오픈AI가 월 5달러 이하의 저가형 구독 서비스 ‘ChatGPT Go’를 아시아 16개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번 확장으로 서비스가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몰디브,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등에서 새롭게 제공됩니다.
ChatGPT Go는 무료 이용자보다 두 배 많은 메모리를 제공해 맞춤형 응답 품질을 높이고 메시지 전송 이미지 생성 파일 및 이미지 업로드 횟수 제한도 완화했습니다. 오픈AI는 동남아 지역 주간 활성 이용자가 최대 4배 증가했다고 밝히며 인도에서 8월 처음 출시 후 9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 확장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유료 구독자가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구글과의 글로벌 경쟁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구글은 9월 인도네시아에 유사 가격대의 ‘Google AI Plus’ 요금제를 도입한 뒤 40여 개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생성형 AI ‘Gemini 2.5 Pro’를 비롯해 디자인 툴 Flow 이미지 리믹스 Whisk 영상 생성 Veo 3 Fast 등 창작 도구와 200GB의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번 확장은 오픈AI가 전 세계 8억 명의 주간 활성 이용자를 돌파한 직후 발표됐습니다. 샘 올트먼 CEO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DevDay 2025에서 ChatGPT를 단순한 챗봇이 아닌 ‘앱 스토어형 생태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용자는 ChatGPT 안에서 스포티파이, 질로, 코세라 등 파트너 앱을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오픈AI는 2025년 상반기에 78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5천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회사는 인프라 투자 확대 속에서도 ChatGPT Go 같은 저가 구독 모델을 통해 이용자층을 넓히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