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의 1969년부터 1979년까지의 브랜드 디자인 역사를 담은 희귀 매뉴얼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Brand Identification Manuals for Coca-Cola』는 브랜드 아카이브 문서를 바탕으로 구성된 도서로 모더니즘 디자인 원칙을 기반으로 한 로고, 타이포그래피, 패키징 시스템을 총망라해 소개합니다.
이번 책은 디자인 출판사 스탠다즈 매뉴얼(Standards Manual)이 기획하고 발행한 것으로, 초판은 단 1,000권만 인쇄된 한정판입니다. 현재 소량만 남아 있으며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 중입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아든 스퀘어(Arden Square)’의 등장입니다. 이는 1970년대 코카콜라의 시각 정체성을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로, 빨간 사각형 안에 코카콜라 로고를 배치한 상징적 구성입니다. 오늘날까지도 글로벌 브랜드 식별 요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책에는 당시 제작된 브랜드 매뉴얼 이미지가 스캔본 형태로 실려 있으며, 각 매뉴얼마다 로고 사용 규정, 서체 구성 방식, 포장 디자인, 색상 팔레트, 판촉 인쇄물 등의 디자인 지침이 상세히 담겨 있습니다. 광고 캠페인 중심의 브랜딩에서 시스템 기반의 정체성 관리로 변화해간 흐름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도서는 디자이너 오더(Order)가 디자인을 맡았고, 가렛 코코런(Garrett Corcoran)의 제작 지원과 크리스토퍼 보나노스(Christopher Bonanos), 필 무니(Phil Mooney)의 자문을 통해 완성됐습니다. 서문은 코카콜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파 아브레우(Rapha Abreu)와 수 머피(Sue Murphy)가 공동으로 작성했습니다.
출판사 스탠다즈 매뉴얼은 “이 책은 단순한 회고가 아닌, 브랜드 디자인이 어떻게 하나의 언어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이라며 “현대 브랜드 디자인의 모범을 찾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R 
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