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이 같다면 가장 단순한 형태를 선택해야 한다.

오컴의 면도날은 단순성의 원리라고도 불립니다. 14세기 영국의 논리학자이자 프란체스코회 수사인 오컴의 윌리엄의 이름에서 따온 개념입니다. 오컴의 저서에서 등장한 말입니다.

더 적은 수의 논리로 설명이 가능한 경우, 많은 수의 논리를 세우지 마라

현상을 설명할 때 불필요한 가정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두 개의 주장이 있다면 간단한 쪽을 선택하라는 뜻입니다. 가정이 많아질수록 현상을 이해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면도날처럼 불필요한 가정을 제거하는 것을 오컴의 면도날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가정은 최대한 적어야 하며 최대한 피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디자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일한 기능을 제공할 경우 최소한의 시각 요소를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쪽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시각 요소가 많다는 것은 사용하는 사람이 이해해야하는 정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불필요한 정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는 모든 요소가 없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단순함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설계의 관점에서 최소한으로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정의하기에 따라 어디까지 단순해지는지 정할 수 있습니다. 면도날로 어디까지 쳐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 기준이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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