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실시간으로 나누는 빠른 대화

스튜디오 나리의 스레드 워드마크와 글리프 리디자인입니다. 메타는 스레드가 인스타그램의 확장 서비스로 보이던 초기 인상을 넘어, 독립적인 소셜 플랫폼으로 인식될 수 있는 시각 언어가 필요했습니다. 기존 워드마크는 인스타그램 산스의 인상이 강했고, 스레드만의 목소리를 만들기에는 구분감이 약했습니다.

새로운 아이덴티티의 핵심은 ‘트렌딩 치즐’입니다. 이는 끌이나 치즐 팁 마커처럼 끝을 깎아낸 형태 원리입니다. 스튜디오 나리는 이 구조를 통해 실시간 대화의 속도, 강조, 방향성을 글자 형태로 번역했습니다. 글자는 앞으로 움직이는 듯한 기울기와 날카롭게 정리된 끝부분을 갖고, 대화가 빠르게 흐르고 확산되는 플랫폼의 성격을 드러냅니다.

워드마크와 글리프는 스레드를 단순한 텍스트 기반 SNS가 아니라, 지금 일어나는 대화에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매끈하고 중립적인 테크 브랜드 문법 대신, 손으로 표시하고 강조하는 듯한 감각을 더했습니다. 이는 완전히 거칠지도, 지나치게 장식적이지도 않은 균형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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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프리랜서에서 유니콘급 스타트업 헤드 오브 디자인까지. 18년 넘게 브랜드와 프로덕트를 디자인하며 임팩트를 만들어 왔습니다. 현재는 디자인 나침반 CEO이자 편집장으로서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는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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