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번째를 맞이한 로블록스 개발자 컨퍼런스 Roblox Developer Conference (RDC)가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현재 6,550만 명의 사용자가 매일 평균 2.3시간을 보내고 있는 로블록스는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제시했습니다.
나를 표현하는 아바타의 진화, 내 표정을 따라하는 아바타로 하는 영상 통화, 메타 퀘스트를 이용한 VR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디자이너의 눈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자신을 표현하는 독창적인 아바타로 유명합니다. 2022년 일일 활성 사용자 중 1,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매일 아바타를 업데이트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로블록스는 API를 이용해 아바타를 맞춤 설정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 밝혔습니다. 주근깨나 턱 모양 변경부터 아이템이나 복장까지 로블록스 내부에서 직접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게 최근 유행한 챗GPT 스타일로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해 아바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머신 러닝 기술을 확대되며 사용자의 실제 눈 깜빡임 속도까지 정확히 따라하게 됩니다. 별도의 트래킹 장비 없이 카메라 만으로도 사용자의 표정을 추적합니다.
즐거운 경험 외에도 크리에이터를 위한 마켓 플레이스도 진화합니다. 2023년 6월 기준으로 로블록스 개발자는 총 6억 8천만 달러를 벌었으며 앞으로 크리에이터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프리미엄 가입자는 모두 마켓 플레이스 아이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구독 모델, 리미티드 아이템 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터가 만든 아이템 중복을 방지하고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기능 또한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 에디터 노트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로블록스가 게임을 넘어 플랫폼이 됩니다. 정해진 규칙을 바탕으로 승리하는 게임을 넘어 하나의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상 공간을 통해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회사 크기를 키우기 위해 단순히 항목이나 종목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주목할만하네요. 자신만의 고유한 본질을 바탕으로 확장하는 멋진 사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