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AI 챗봇을 광고하는 듯한 빌보드가 등장했습니다. 이름은 ‘ChatTJB’입니다. 검은색과 흰색을 중심으로 구성된 광고에는 ‘The leading chat interface powered by AI’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서비스를 작동시키는 것은 AI 모델이 아니라 단 한 명의 사람입니다.
ChatTJB를 만든 사람은 전 구글 직원이자 아티스트, 연사로 활동하는 Tucker Bryant입니다. 사용자가 사이트에 질문을 입력하면 Bryant가 직접 내용을 읽고 답변합니다. 이미지 생성을 요청하면 그림도 직접 그립니다. ChatGPT와 비슷한 채팅 인터페이스를 갖췄지만 응답 속도와 정확성은 한 사람의 시간과 지식에 의존합니다.
Bryant는 ChatTJB를 지난 4월 공개했고, 7월 샌프란시스코에 6,000달러를 들여 빌보드를 설치하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8월 6일 기준 누적 질문은 3만 건을 넘었으며, 가장 많이 몰렸을 때는 시간당 약 5,000개의 질문이 접수됐습니다. 이후 일부 답변에는 검증된 자원봉사자도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로젝트는 AI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답변을 쉽게 신뢰하는 태도를 다루는 예술 프로젝트로 시작됐습니다. Bryant는 사이트 제작에는 AI 기반 웹사이트 제작 도구 Lovable을 사용했습니다. AI 기술 자체를 거부하기보다 익숙한 챗봇의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그 뒤에 누가 답하고 있는지에 따라 사용자의 기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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