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에 열리는 피파 월드컵의 공식 도시 포스터 세트가 공개됐습니다. 이번 월드컵 26은 캐나다, 멕시코, 미국 세 나라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최초의 월드컵입니다. 16개 개최 도시에 48개 팀이 참가합니다. 이번 공식 포스터 프로젝트는 피파 월드컵 공식 도시 포스터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개최 도시별 아름다운 축구에 대한 애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시애틀의 포스터에는 바다를 유영하는 범고래가 등장하며, 디자이너 쇼고 오타는 스포츠와 해양문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이미지를 완성했습니다. 보스턴은 작가 존 레고가 심판 역할을 맡은 바닷가재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도시의 해양적 배경을 재치 있게 풀어냈습니다. 휴스턴은 우주비행사가 축구공을 차는 장면을 통해 도시의 항공우주 산업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멕시코의 개최 도시인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과달라하라는 일러스트레이터 쿠에만체가 맡아, 강렬한 색감과 전통적 요소를 활용해 각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는 작가 데이브 머레이의 입체적인 큐비즘 스타일을 통해, 다문화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를 한 폭의 모자이크처럼 표현했습니다.
이번 포스터 프로젝트는 올림픽 도시 포스터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피파가 월드컵 규모에 맞게 확장한 첫 시도로 평가됩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지역 문화와 축구의 열정이 예술적 언어로 표현된 이 시리즈는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각 도시의 개성과 매력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피파는 이 포스터들이 월드컵의 문화적 의미를 더하고,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서의 가치를 강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