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요: 닛산이 생각하는 첨단 기술과 사람의 마음

닛산이 아이 용품 체인점 아카짱 혼포가 협업해 자동차에 사용한 기술을 이용한 독특한 컨셉 모델 ‘이루요’를 개발했습니다. 이루요는 부모와 아이가 차를 타고 이동할 때 뒷 좌석에 있는 아이와의 소통을 돕는 인형입니다. 인텔리전트 퍼펫(Intelligent puppet)이라는 이명처럼 귀여운 인형이면서 똑똑하게 움직입니다.

닛산은 부모가 안심이 되고 편안히 운전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아이가 있는 생활 연구소’와 함께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80% 이상이 “아이가 울 때 달래줄 수 없다”고 답했고 닛산은 자사의 기술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루요라는 이름은 아이가 부모님을 찾을 때 부모님이 “여기에 있어~”라고 대답하는 데에서 따왔습니다.

©Nis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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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앞에 설치하는 로봇 ‘이루요’와 운정석 옆에 설치하는 ‘베이비 이루요’로 구성됩니다. 베이비 이루요에게 운전자가 말하면 후방에 있는 이루요가 아이에게 말을 전하고 손을 흔듭니다. 이루요는 아이의 표정을 인식해 아기 이루요에게 전달합니다. 아이가 자고 있으면 아기 이루요가 눈을 감아 아이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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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요는 빨강, 바닐라, 핑크 3가지 색을 제공합니다. 아직 발매 예정은 없으며 닛산 본사에서 진행하는 체험단을 통해 이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Nis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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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정보를 해석하고 표현하는 AI가 성장하면서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연결될 수 있는 로봇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하던 행동을 기술이 대신해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일본은 ‘마음’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애완 로봇 ‘아이보’처럼 기술을 다루는 사람의 마음을 충족시키는 영역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부모와 아이가 1:1로 운전하는 순간이 많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을 위해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브랜드가 고객의 경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구체적인 행동으로 잘 드러낸 사례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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