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이지: 카카오톡 2023년 돌아보기

카카오가 ‘카톡설명서’를 통해 2023년을 돌아보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카톡설명서는 지난 4월에 사용자에게 카톡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웹사이트입니다. 약 1년간 90여 개의 콘텐츠를 발행했으며 약 2,200만 명의 사용자가 방문했다고 합니다.

ⓒ카카오톡

카톡 실험실에서 11개 기능을 실험하고 5개 기능을 출시했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위한 추모 프로필 기능, 원치 않는 그룹채팅 초대 거절, 민망한 상황에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프로필에서 친구 상태 설정, 알림 끄기, 이모지로 공감하기, 예약 메시지, 대화 요약, 말투 변경 등을 출시했습니다. 어느 하나 거를 것 없이 속이 시원해지는 기능들입니다.

ⓒ카카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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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기능이 눈에 띕니다. 올해 텍스트 관련 AI가 발달하면서 한국에서 텍스트를 가장 많이 다룬다고 할 수 있는 카카오톡은 어떤 기능을 제공할까 항상 궁금했습니다. 그렇게 공개된 ‘대화 요약하기’는 실생활에서 항상 겪었던 문제를 정확하게 포착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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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읽은 메시지가 있는 채팅방에서 한글 기준 최근 글의 최대 3천 자까지 요약이 가능합니다. 카카오 브레인의 기술로 만든 모델을 이용해 카카오톡의 서버에 대화를 저장하지 않고 내 스마트폰에 저장된 내용만을 이용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내 대화가 회사에 저장되어 AI 이용해 학습되지 않는다는 의미죠.

AI 요약이 생산성을 돕는다면 말투는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는 기능 같습니다. 가상의 공간에서 텍스트로 소통하다보면 말투 때문에 오해를 받을 때도 있죠. 특히나 온점(.)을 붙인다면 괜시리 긴장하게 됩니다. 정중하거나 상냥한 말투로 정리할 수도 있고 친구들이랑 놀 때 왕과 신하처럼 역할극을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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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가 이래저래 시끄러워도 카카오톡은 카카오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쓰는 ‘모두를 위한 앱’을 사용자 중심으로 더 나은 UX를 제공하기 위한 카카오톡의 노력이 돋보이는 회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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