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돔 시티 리브랜딩: 가변 서체가 가진 가능성의 한계까지

도쿄 돔 시티가 리브랜딩했습니다. 스튜디오 &Form과 서체 디자이너 Toshi Omagari가 함께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시각 정체성을 바꾸었습니다.

도쿄 돔 시티는 2000년 1월 1일 이전에 빅 에그 시티라 불린 도쿄의 엔터테인먼트 단지로 도쿄 돔, 놀이공원, 스파, 호텔, 극장 등 다양한 시설이 모였습니다. 본래의 디자인을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오갈 수 있게 표현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의 시스템임을 인지할 수 있게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Adaptive Identity System’을 개발했습니다.

👁️ 디자이너의 눈

도시로서 부족했던 일체감을 강화하면서 확장 가능한 형태를 표현했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디지털 간판부터 포스터까지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그래픽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고정된 모양이나 단일 색상에 고정되지 않고 콘텐츠에 알맞게 타이포그래피 패턴을 사용합니다.

©&Form

글자의 홈 부분을 살짝 파고 든 형태가 개성적입니다. 작은 특성이 산 세리프 서체이지만 장식이 있는 세리프 서체 같은 인상을 줍니다. 별도의 상징적인 모양을 사용하는 대신 대신 굵고 단정한 서체를 패턴처럼 사용합니다.

서체 가변성의 한계까지 표현했습니다. 글자는 가로로 납작해지거나 세로로 길쭉해집니다. 영상에서 글자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정지된 상황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서체가 조합됩니다. 가로로 납작한 글자와 세로로 긴 글자도 동시에 배치하기도 합니다. 가변적인 그리드를 표현하기 위한 자체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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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에 즐거움을 담기 위한 변화는 많았지만 서체의 가변성 그 자체를 정체성으로 삼은 것이 흥미롭습니다. 만약 개성이 강하지 않은 산 세리프 서체에 가변성을 부여했다면 서체의 미묘한 개성을 파악하지 못해서 도쿄 돔 만의 서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 했을 것입니다. 세리프 서체로 출발해 접근했다면 크기 변화에 장식까지 많아서 복잡하게 느껴졌을 것이고요. 여러모로 신선한 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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