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가 새 브랜드 로고를 발표했습니다. 21년 발표한 ‘진정한 현대 럭셔리 비즈니스’가 되기 위한 2039년 탄소 제로 기업이 되기 위한 Reimagine 전략의 일부입니다.
여러 브랜드가 결합된 재규어 랜드로버가 House of Brands로 전체를 대표하기 위한 변화입니다. 회사를 표현할 떄 주로 사용할 예정이며 아이코닉한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로고는 각 브랜드에서 이전처럼 유지됩니다.
👁️ 디자이너의 눈
Jaguar Land Rover의 앞 글자를 따 JLR이라는 이름으로 새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로고는 세로로 길게 늘어 늘습니다. 유벤투스의 심볼 앞 부분과 비슷한 J와 네거티브 스페이스를 이용해 표현한 R이 특이합니다. Nokia의 새로운 로고가 떠오르지만 식별은 더 낫습니다. 작은 화면에서는 네거티브 스페이스가 부각되어 매듭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L이 다소 희미하게 보이는 경향도 있네요.
JLR은 이제 Range Rover, Defender, Discovery, Jaguar을 대표하는 로고가 되었습니다. 구글의 알파벳, 페이스북의 메타처럼 전체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변했습니다. 한글 명칭을 영문 앞글자를 따 추상적으로 바꾼 BTS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브랜드 위계와 시각 표현으로 영국, 클래식이라는 키워드에서는 벗어났습니다.
📕 에디터 노트
JLR은 이제 Range Rover, Defender, Discovery, Jaguar을 대표하는 로고가 되었습니다. 재규어 로고와 랜드 로버 로고가 함께 쓰이는 것이 항상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둘 중에 뭘 기억해야할지도 헷갈렸죠. 드디어 종합 몰 같은 로고가 없어진 것은 좋지만 늦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미 수많은 회사가 미래를 향해 달리고 있는데 인상적이었던 재규어의 전기차 E-PACE를 빠르게 출시했었으면서도 이미지를 구축하진 못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