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턴 글레이저가 택시틀 타면서 봉투 뒷면에 크레용으로 그렸던 전설적인 I ❤ NY. 아이코닉한 이 디자인이 WE ❤ NYC로 바뀌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함께의 정신을 반영해 ‘I’를 ‘We’로 대체했고 상징적인 하트 로고가 이모지처럼 바뀌었습니다. ‘NY(뉴욕)’은 ‘NYC(뉴욕 시)’로 바뀌어 더 좁은 영역에 집중했습니다.
새 로고를 감독한 아트 디렉터 글레이엄 클리포드는 현대적인 변형을 더한 아이디어라 밝혔습니다. 지하철 표지판에 있는 글꼴을 이용했습니다. 지하철은 도시의 정맥과 고동치는 심장이라 밝혔습니다. 도시에 있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이 한 곳에 모일 수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뉴욕시를 표현하기 위해 뉴욕 예술가들을 초대해 포스터를 수집하고 도시 전역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Founders는 뉴욕을 표현하기 위한 이모티콘을 새로 만들었습니다.베이글, 양키스 모자, 핫도그 가판대 등을 제작했으며 곧 공식 이모지가 됩니다.
이번 변화로 ‘우리’라는 표현으로 사람과의 관계가 더해졌습니다. 한국 문화권에서는 우리에 대한 개념이 익숙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 영미 문화권에서는 결속보다 왜? 라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뉴욕을 상징하는 문구였기에 뉴요커들은 반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치 외부 사람들이 바라보는 뉴욕을 묘사하는 것만 같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장이 정말로 ‘우리가 사랑하는 뉴욕’이 될까요? 먼저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