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way: 누구나 손쉽게 영화 CG 만들기

2018년부터 다양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Runway에서 다양한 스타일로 영상을 변환하는 AI 앱을 출시했습니다. Gen-1 AI 모델을 이용해 AI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웹앱과 iOS의 앱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업로드하고 수채화나 목탄 그림 등의 스타일을 선택합니다. 4개의 미리보기 스타일을 확인하고 짧은 최종 영상이 라이브러리에 저장합니다. 결과가 완벽하진 않지만 필터로 렌즈에 막을 씌우는 느낌이 아니라 대상 자체를 바꿔버리는 경험이 재밌습니다.

Eye of Design

Gen-1은 아직은 결과물의 품질이 이미지 제작 AI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다만 아직 클로즈 베타 테스트 중인 Gen-2가 더 기대되네요. Gen-2는 텍스트, 텍스트+이미지, 이미지+비디오 등 다양한 조합으로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메시지를 이용해 영상을 만드는 도구는 많지만 특정 대상물에만 CG를 입히거나 전체 영상을 완전 새로운 질감으로 표현하는 기능이 영화를 제작할 때 사용하는 크로마키 CG 작업처럼 활용할 수 있어 보여 기대됩니다.

원본 ©Runway
생성 ©Runway
원본 ©Runway
생성 ©Runway
원본 ©Runway
생성 ©Runway

Editor’s Note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시각 효과 팀이 다중 우주에 있는 장면을 만들 때 Runway의 기술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CG 작업의 효율이 나아질 것으로 보이네요.

과거 메타와 구글 역시 Make-A-VideoImagen이라는 텍스트-비디오 생성기를 출시했습니다. 아직 3개 회사 모두 완전한 결과물이 나오진 않지만 발전 속도가 무섭습니다. 이미지를 리터칭하는데 AI가 많이 쓰이고 있는데 틱톡과 유튜브 시대에 맞춰 앞으로 크리에이티브한 영상이 많이 등장할 것 같네요.

원본 ©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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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Copilot: 생각보다 너무 똑똑해진 클리피

마이크로소프트가 ‘Future of Work’ 이벤트에서 AI Copilot을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일상 도구인 워드, 엑셀, 아웃룩, 파워포인트, 팀즈에 적용됩니다. 심지어 Power Apps를 이용해 프롬프트에 원하는 기능을 작성하면 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생산성이 증대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구글도 최근 업무용 도구에 AI를 적용했는데 마치 증기기관의 발명같네요.

©Microsoft

특히 비즈니스 챗은 사용자의 모든 앱과 데이터를 이용해 채팅 요약, 이메일 작성, 주요 일정 찾기, 프로젝트 계획 작성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업무용 계정으로 로그인하거나 팀즈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품 전략을 어떻게 업데이트 했는지 팀에 알려줘”를 입력하면 현재 업데이트 상황을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ChatGPT로 익숙해진 텍스트 작성과 요약 뿐만 아니라 멋진 경험들이 가득합니다. 아이디어만 입력하면 완성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주고 엑셀에서는 원하는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인사이트까지 요약해줍니다.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에게 짜증을 불러일으켰던 Rocky, Cippy 등을 만들며 사용자의 생산성을 도와주는 오피스 어시스턴트를 계속 도전해왔습니다. 이번 Copilot은 정말 똑똑해진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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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워크 스페이스와 AI: PPT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시대

Google은 Google Docs, Gmail, Sheets 및 Slides를 포함한 다양한 Workspace 앱을 위한 곧 출시될 생성 AI 기능 제품군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AI를 이용해 Smart Compse나 Smart Reply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Generative AI를 이용해 이전과는 다른 생성, 연결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됩니다.

  • Gmail 초안, 답장, 요약 및 우선순위 지정
  • Docs 브레인스토밍, 교정, 작성
  • Slides 이미지, 오디오, 영상 자동 생성
  • Spread Sheet 자동 완성, 인사이트 분석
  • Meet 회의 기록 및 요약
  • Chat 작업을 완료하기 위한 워크플로 활성화

구글은 멋진 생산성 툴로 전 세계 사람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광고라는 강력한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쓸 수 밖에 없는 유용한 도구들로 락인시켰습니다. 특히 이메일을 독점한 것은 여전히 막강한 파워죠. Generative AI의 등장으로 정보 검색의 위협을 받은 구글은 자신만의 강점을 더 강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본래 사용하던 생산성 툴의 사용 방식을 바꾸지 않는 이상 구글을 위협할 수 있는 툴이 있을까요?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시대가 변하면서 패권을 내줬던 코닥이 되지 않기 위한 행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글은 역시 구글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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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4: 이제 사진도 알아본다.

OpenAI가 GPT-4를 출시했습니다. 이전보다 똑똑해져 추론 능력이 향상되었고 변호사 시험과 생물학 올림피아드에서 각각 백분위 90, 99%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표준화된 시험은 빠른 시간 안에 정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GPT-4는 이미지와 글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이라고 합니다. 이제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함께 제공해 맥락을 이해하고 창의적인 답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전보다 29% 정확한 답을 제공하고 비윤리적 질문의 답할 가능성을 82% 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곳에서 지적 받는 그럴듯한 거짓말 자체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GPT-4를 이용한 서비스도 늘고 있습니다. 듀오링고의 대화, Be My Eyes의 시각 접근성 혁신, Stripe의 사기 방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슬란드 정부와 아이슬란드어를 보존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눈에 띕니다. 이전까지는 문법적으로 올바른 아이슬란드어를 생성할 수 없었는데 GPT-4로 넘어오면서 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하고 번역할 수 있다고 합니다.

GPT-4는 유료 구독 서비스인 ‘Chat GPT Plus’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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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sa AI Magic Avatar: 수백 수천의 AI가 그려주는 초상화

Lensa AI의 새로운 기능 매직 아바타 Magic Avatar가 엄청난 인기입니다. 미국 앱스토어 1위를 Lensa AI가 유지하고 있으며 기능 업데이트 후 첫 11 동안 무려 1,260만개가 설치됐습니다. Leansa AI는 이미지 편집 앱으로 2018년에 출시했으며 최근 오픈 소스 Stable Diffusion 모델을 이용해 매직 아바타 기능을 만들었습니다.

매직 아바타는 자신의 사진 10~20장을 업로드하면 디지털 아티스트가 만든 것 같은 초상화를 만들어줍니다. 7일 무료 평가판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39.99달러가 결제됩니다. 나만의 매직 아바타를 만들기 위해 인앱 결제도 할 수 있습니다.

선풍적인 인기의 이면에 위험성에 대한 비판도 제기됩니다. 원작자의 동의 없이 이미지를 사용해 모델을 학습시킨 것과 NSFW(Not Safe for Work)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현재 AI 이미지 제작 도구는 타인의 저작권에 대한 애매한 선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Stable Diffusion 모델은 아티스트가 오랜 시간을 들여 계발한 지식 자산을 손 쉽게 복사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노하우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결과물을 훔치지 않고 만드는 법을 훔치는 것이겠죠.

개인 정보에 대한 관점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도 스팸이 늘어나는 수준이었지만 개인 정보를 획득하기 쉽고 재생산하기도 쉬워지면서 지금보다 더 위험한 상태가 될 것입니다. 쉽게 말해 내 사진과 영상으로 도대체 무엇을 만들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윤리적 문제로 기술 성장이 멈추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기술로 어떻게 우리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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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journey: 전통적인 미술 대회에서 수상한 AI가 그린 그림

요즘 AI 이미지 생성기가 인기입니다. 단어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만듭니다. 최근 CNN에서는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의 디지털아트 부문에서 게임 기획자인 제이슨 M. 앨런이 AI로 제작한 작품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Theatre D’opera Spatial)이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리 준비된 틀에 맞춰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작성한 단어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의 이미지를 그려내는 것이 놀랍습니다. 디테일에서 아쉬운 면도 있지만, 의도한 것에 가까운 이미지를 만듭니다.

Théâtre D’opéra Spatial, Award winning artwork created by Jason Allen. Midjourney AI로 그린 그림.

효율을 높이기 어렵다고 생각한 이미지 제작도 훨씬 더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색을 고르고 레이아웃을 배치하는 것은 아직 기술로 해결하기 어렵다 생각했는데 이런 속도로 기술이 발달하면 금방 시각적인 배치와 표현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시각화만 하는 영역에서 점차 영역이 확장되었듯이, 디자이너나 크리에이터에게 요구되는 표현력의 하한치와 상한치 모두 높아질 것 같네요. 여러 AI 이미지 사이트가 있지만 그중 무료로 가장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미드 저니 Mid Journey를 한번 사용해보세요. (Dall e 2는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주지만 아직 무료로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소식을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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