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이폰 및 애플워치 사용자도 곧 티머니를 통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티머니는 16일 자사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티머니,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찾아옵니다”라는 문구를 공개하며 iOS 기반의 티머니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애플페이의 NFC 결제 기능이 제3자 앱에 개방되지 않아,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는 교통카드 결제가 불가능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교통카드 결제를 지원한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업계는 티머니와 애플 간의 기술 표준 및 수수료 조건 협상이 최근 타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서비스 시작 시점, 지원 카드사 범위, 수수료 수준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티머니 측은 “자세한 내용은 추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티머니는 이날 또 다른 혁신적 결제 방식인 ‘태그리스 결제(Tagless Payment)’의 시범 운영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오는 10월부터 서울 시내 36개 노선, 약 580대의 버스에서 ‘태그리스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해당 시스템은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대지 않고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방식입니다. 사용자는 주머니나 가방 속 스마트폰만으로도 요금이 자동 결제되며, 하차 시에도 단말기에 태그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서비스는 BLE(Bluetooth Low Energy, 저전력 블루투스) 기반의 모바일 센서 기술을 활용하며,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간단한 설정만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태그 방식과 병행 운영되며, 환승 기능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김태극 티머니 대표이사는 “태그리스 결제는 대한민국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라며 “서울시 및 운수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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