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설립 이후 인디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중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Big Cartel의 20주년 맞이 리브랜딩입니다. 런던과 LA에 기반을 둔 디자인 에이전시 How&How와 협업했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지금, Big Cartel은 창작자들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새 슬로건인 ‘From day job to dream job(직장에서 꿈의 일로)’은 브랜드가 단순한 판매 도구를 넘어 창업의 출발점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냅니다.
새 아이덴티티의 중심에는 낙서에서 영감을 받은 ‘스크래피(scrappy)’한 시각 언어가 있습니다. 이는 창업가들이 노트에 메모하며 구상한 아이디어의 자유로운 감성을 반영한 것으로, 의도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스타일을 통해 브랜드에 인간적인 온기를 불어넣습니다. 로고는 활자 디자인 스튜디오 Extraset과 협업해 제작된 커스텀 워드마크로, 두툼한 글자 형태와 ‘A’와 ‘R’의 잘린 모서리가 특징입니다. 디지털 환경에서도 강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브랜드의 반항적이고 독립적인 태도를 시각화합니다.
브랜드 톤은 직접적이고 도전적인 메시지로 구성됩니다. ‘Passion Pays’, ‘Sell Out Without Selling Out’ 같은 문구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자신만의 길을 두려워하지 말고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여기에 신선한 색상 조합과 리소그래프 질감을 활용한 비정형 일러스트, 기능 중심의 새로운 아이콘 세트가 더해져 플랫폼의 유연성과 실용성을 함께 표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