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저장해 사용하는 법적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발급됩니다. 공공기관과 은행, 병원, 편의점 등 기존 주민등록증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14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전국 발급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14일부터는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28일부터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모든 주민센터와 정부24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민이 제주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집니다. 관공서와 은행, 공항, 병원, 편의점, 선거 등 주민등록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주민센터 무인민원발급기의 경우 실물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본인 확인이 어려웠지만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사용하면 신원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미 15개 은행과 시스템 연계를 마쳐 창구 및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계좌 개설, 이체 한도 상향, 계좌 비밀번호 변경 등의 업무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보안을 위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본인 명의 스마트폰 한 대에만 발급됩니다. 스마트폰을 분실할 경우 분실 신고를 통해 해당 기기의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즉시 잠금 처리되어 사용이 중단됩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IC 주민등록증’과 ‘QR 촬영’ 두 가지 방식으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IC 주민등록증을 이용하려면 주민센터 또는 온라인에서 IC 주민등록증을 신청한 후 약 2주의 발급 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이후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인증 절차를 완료하면 최종 발급됩니다.
IC 주민등록증을 기다리기 어려운 경우 QR 촬영 방식으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주민센터 발급 창구에서 직원이 제공하는 QR 코드를 촬영하고 안면 인증 절차를 거치면 즉시 발급됩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4월부터 삼성월렛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국민은행, 네이버, 카카오, 토스, 농협은행 등 5개 민간 기업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준비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