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 Simple Things가 10주년을 맞이해 아트 디렉터 Alifie Allen과 협업해 시각 정체성을 재설계했습니다. Greedy Goons (모션), Ben Dosage, Adnrew Cunningham (3D)와 협업했다고 합니다.

Alfie는 이전 브랜드가 아름다운 순간을 전했지만 너무 많은 방향으로 확장되어 구조적인 감각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매해 열릴 페스티벌을 인지할 수 있으면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촉각적 정체성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Simple Things

디자이너의 눈

음악 페스티벌의 그래픽 디자인은 언제나 강렬한 시각적인 즐거움을 줍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 Simple Things의 새로운 시각 정체성은 놀라운 경험을 전합니다. 기존의 페스티벌 정체성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감한 디스플레이 서체와 3D 모션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패션쇼나 쇼케이스를 보는 것 같은 인상도 듭니다.

©Simple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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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개성적인 표현인 디스플레이 서체는 다양한 음악 스타일에 맞춰 낱자를 혼합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입니다. 보통 글꼴은 낱자의 모양이나 굵기가 미세하게 달라져도 양 옆의 낱자와 어울리기 쉽지 않습니다. 헌데 글자를 해체해 완전히 새로운 그래픽 요소로 표현하니 혼합을 해도 크게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Simple Things
©Simple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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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디지털 공간의 특성도 깊게 반영했습니다. 3D 공간에서 보는 각도에 따라 Simple Things의 글꼴 스타일이 달라집니다. 시각 정체성을 대표하는 독특한 오브젝트도 3D로 표현했습니다. 여러 질감의 오브젝트를 3D로 길께 왜곡했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다양한 소재가 모여 하나의 소행성이 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얀 우주에 급작스럽게 세상에 던져진 충격처럼 느껴지네요

©Simple Things
©Simple Things

아방가르드한 그래픽 디자인으로 만든 멋진 브랜드 정체성입니다. 역시 예술과 음악과 가까운 곳에서 혁신적이고 놀라운 표현이 등장하는 것 같네요. Y2K 스타일을 세련되게 끌어올리면서 기존의 페스티벌과 완전히 다른 궤를 추구하는 것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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