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 7일 옐로 아이폰 14와 아이폰 14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타라이트, 블루, 퍼플에 이은 다섯 번째 제품입니다. 이제 예전 애플 로고의 팔레트처럼 6가지 색으로 구성됐습니다. 애플은 2년 전부터 매년 봄 새로운 색의 아이폰을 출시했습니다. 2021년에는 퍼플, 지난 해는 그린과 알파인 그린을 공개했습니다.
애플 2022 Replay 경험을 출시 했습니다. 개인화된 하이라이트 릴로 여러 통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트 릴은 데스크탑과 모바일 모두에서 볼 수 있지만 모바일에 더 최적화되었습니다. Spotify Wrapped와 달리 2023년 12월 31일까지 계속 청취 패턴이 진화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2년 최고의 노래, 최고의 Shazam, 최고의 피트니스 노래, 가장 많이 읽은 가사를 집중 조명하는 연말 차트도 공개했습니다. 비영어권 노래의 부상, 처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흥미로운 아티스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팬 중에 상위 100위 안에 드는지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애플이 맥의 새로운 OS Ventura를 2022년 10월 25일 정식 배포했습니다. 주요 변화를 짚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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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매니저
스테이지 매니저는 어떤 맥에서도 열어놓은 앱과 창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기능입니다. 단순히 낱개의 윈도우를 옮겨가는 것이 아니라 작업하는 데 필요한 여러 앱과 창을 한꺼번에 전환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아이콘을 이용해 전환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는 프로젝트별로 앱 그룹을 생성해 이상적인 레이아웃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아이폰의 집중 모드처럼 사용자가 환경 설정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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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성 카메라
아이폰을 웹캠으로 쓸 수 있습니다. 아이폰을 유/무선으로 연결해 카메라나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맥으로 대화하다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직접 컴퓨터를 움직여야 했는데 아이폰으로 쉽게 화면을 보여줄 수 있게 됐습니다. ‘센터 스테이지’ 기능으로 내가 움직여도 카메라 화면 중앙에 담깁니다. 아이폰의 강력한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맥북에 아이폰을 다는 방법은 어려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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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라이트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로 이미지 이름을 검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미지 속에 담긴 요소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검색어에 따라 필요한 정보가 다른 데 정보의 성격에 맞는 정보를 깔끔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 페이 도입이 기정 사실화된 것 같습니다. 애플 페이는 2014년부터 애플이 제공하는 간편 결제 서비스입니다. iOS의 기본 애플리케이션인 Apple 지갑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2P 송금 기능인 Apple Cash도 있습니다. 글로벌 카드 거래의 5%를 차지하며 전 세계 iPhone 사용자의 반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현대카드의 유출된 약관 드디어 한국에서도 애플 페이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페이와는 사용 경험이 다르고 호환이 떨어져 불편할텐데 현대카드와 어떤 식으로 풀어냈을지 궁금합니다.
실물 카드를 사용하듯이 사용하면 됩니다. 아이폰의 지갑 앱에 기존에 사용하는 카드를 추가하고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의 측면 버튼을 두번 눌러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나 판매자가 카드 번호를 알 수 없어 안전합니다. Cash에서도 비공개로 유지됩니다. 개인 정보에 신경 쓰는 애플의 정책이 진하게 드러납니다. 애플 캐쉬 앱을 이용해서 송금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혜택을 주는 애플 카드만큼의 혜택이 현대 카드가 제공한다면 멋질 것 같네요. 앞으로 애플 금융이 성장해 애플 지갑, 애플 카드, 애플 캐쉬를 모두가 연결된 결제를 경험하는 것이 기대됩니다.
iOS 16을 업데이트했습니다. WWDC22에서 공개된 iOS 15의 차세대 버전으로 한국 표준시 KST 기준 2022년 6월 7일 오전 2시에 공개됐으며, 2022년 9월 13일 오전 2시에 정식 배포되었습니다. 이번에 발견한 인상적인 UX와 기대되는 점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내게 맞는 홈 만들기
이번 버전의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홈과 잠금 화면입니다. 원하는 서체를 고를 수 있으며 위젯에는 캘린더, 배터리량, 날씨 등 유용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경 이미지는 시간에 따라 동적으로 변합니다. 아이맥, 맥북의 다이내믹 월페이퍼 기능이 이제 아이폰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이제 아이폰 내에서 터치 몇번으로 사진에서 원하는 영역을 잘라낼 수 있기 때문에 편집한 이미지를 이용해 잠금 화면에 고정되어 있는 시계나 상태 표시 영역보다 위에 배치해 깊이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움직여야 느낄 수 있었던 이전의 심도 효과보다 훨씬 더 극적으로 심도가 느껴집니다.
잠금 화면의 조작하는 영역과 보는 영역이 나뉘었습니다.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알림이 아래 영역에 압축되어 표시되고 상단은 내가 원하는 이미지와 시계 스타일이 보이도록 디자인됐습니다. 또한 보는 영역에는 스마트폰을 들자마자 바로 확인하면 좋을 정보들을 표시합니다. 홈과 잠금화면은 여러 종류를 만들 수 있고 선택한 집중 모드에 따라 보여지는 정보도 달라집니다. 여러모로 아이폰 14부터 제공하는 올웨이즈 온 상태를 고려한 디자인입니다.
최근 모바일 경험에서 신선함을 주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늘었습니다. 삼성은 완전히 다른 형태의 구조로 잠금을 해제하기 전의 UX를 별도의 스크린으로 표현했습니다. 구글은 기존의 디자인 요소들의 형태와 색을 과감하게 바꿀 수 있는 UX를 제공했습니다.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로 다이내믹 아일랜드 Dynamic Island와 더불어 하드웨어의 한계를 소프트웨어 UI로 극복한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요소를 추가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한 간결한 UX입니다.
이미지 해석도 척척
라이브 텍스트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드디어 한국어도 지원합니다. 사진에서 원하는 피사체를 탭하면 자동으로 피사체를 배경에서 분리합니다. (애플은 Visual Look Up이라 표현합니다.) 사진에 포함된 새, 곤충, 거미 등 여러 물체나 요소에 대한 정보를 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속 통화를 원하는 통화로 환율을 반영해 전환해줍니다. 동영상을 재생하다 일시 정지 후 텍스트를 번역할 수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 검색에서 사진과 동영상 속 텍스트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기계가 해석하기 어려웠던 사진과 동영상도 이제 텍스트처럼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이미지를 설명하는 대체 텍스트를 검색하는 것을 넘어 이미지 속에 포함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 네이버, 메타 등 빅테크기업에서 경쟁하고 있는 영역인데 한국어는 얼마나 잘 자동할지 궁금하네요. 같은 문화권에 대한 깊은 지식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는 말과 글과 같은 청각 언어 없이, 시각 언어만으로 정보를 탐색할 수 있게되면 완전히 새로운 UX가 가능할 것입니다. AR과 결합된다면 어떤 놀라운 세상이 될지 기대됩니다.
나만의 오디오 프로필
트루뎁스 카메라를 사용해 사용자 귀 모양을 스캔하는 맞춤형 공간 오디오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공간 음향은 이어폰과 헤드폰을 썼을 때 필요한 기술입니다. 일반적인 스피커는 사람이 소리가 나오는 곳의 위치와 방향을 알 수 있지만 이어폰, 헤드폰은 내 귀 바로 옆에서 들리기 때문에 공간을 인지할 수 없습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공간 음향이며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내 귀의 모양과 공간을 카메라로 분석해 최적의 공간 음향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사실 아직은 사진을 찍어서 어떻게 더 나은 소리를 제공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 업데이트 후 에어팟 프로를 이용해봐도 아직은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에어팟 프로 2세대와 결합했을 때 유의미한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애플은 그동안 여러 오디오 기기를 출시했지만 에어팟 외에는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습니다. 앞으로 에어팟을 중심으로 어떻게 이음새 없는 청각 경험을 완성할지 기대됩니다.
오늘 새벽 애플이 새 아이폰을 발표했습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라니 대단한 이름입니다. 구멍이 아니라 UI 요소 중에 하나로 완벽하게 설계했습니다. 얼마 전 맥북의 노치를 다루는 방식에서 힌트를 얻었었는데 이렇게까지 자연스럽게 녹일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이전에 공개한 대로 잠금 화면의 시계 서체, 위젯 등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상시 디스플레이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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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 2세대는 이전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강화되었고 드디어 스와이프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입니다. 애플에서 제작하는 스크린에 적용된 Truetone 디스플레이 기술처럼 개개인의 귀 내부의 형태에 알맞은 소리를 제공합니다. 동적 머리 추적 기술을 이용해 마치 같은 공간에서 소리를 듣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애플의 모든 기기에 걸쳐 동기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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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는 체온 감지, 충돌 감지를 제공하는 시리즈 8과 튼튼한 울트라를 공개했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튼튼한 소재와 방수/방진을 제공합니다. 하이킹, 러닝, 다이빙 등 다양한 환경에서 움직이는 데 적합한 기능과 밴드를 제공합니다.
지난 7일 애플에서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 Human Interface Guide (HIG)를 업데이트했습니다. 애플의 디자인 철학이 녹아있는 바이블 중에 바이블이죠.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더 나은 경험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내용이 단겼습니다. 아이콘이나 레이아웃에 대한 기본 요소에 대해 정리한 foundation, 특정 과업을 위한 과정에 대해 정리한 패턴 pattern, 반복해서 재사용하는 요소에 대해 정리한 component 등이 상세하게 정리됐습니다. 네비게이션의 변화, 샌프란시스코 서체의 확장, 글쓰기 경험 등이 업데이트되었으니 서비스 메이커라면 자세히 확인해보세요!
애플에서 접사 챌린지 수상작을 발표했어요. Shot on iPhone은 오랫동안 아이폰을 이용해 찍는 사진이 얼마나 멋진지 전파한 캠페인이에요. 스마트폰으로 찍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사진을 보여줬죠. 이번 접사 챌린지 사진들도 멋집니다. 바다가 조각한 유리 조각, 동굴처럼 표현된 꽃잎, 진주알 거미줄 등 아름다운 메타포가 가득해요. 아름다운 사진과 심사위원이 작성한 선정 이유를 꼭 읽어보세요.
명동에 애플 스토어가 열립니다. 저번 주에 외벽 바리케이드를 공개했는데요. 명동은 조선 당대 학식이 높은 학자들의 거주지로 유명했으며 명례방(밝은 마을)이라 불렸다 소개했어요. 애플은 명동의 역사를 담기 위해 책가도 컨셉으로 바리케이드를 디자인했어요. 전통적인 배색에 채도를 높여 신선한 색감을 전하고 얇은 선으로 만화적인 느낌을 더해 무거운 느낌이 들지 않게 구성했어요. 애플 스토어를 경험하는 사람들과 공간의 역사 메타포가 결합되어 세련된 오래됨이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