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 이모티콘의 날을 앞두고 이모지피디아는 9월 유니코드 승인을 위한 후보를 준비했습니다. 이모지피디아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자체 샘플을 제작했고 애플의 iOS 17에 추가될 예정입니다.
고개를 흔드는 얼굴, 불사조, 라임, 버섯 등이 포함됐으며 다양한 구성의 가족을 묘사하는 이모지, 좌우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의 전신을 포함한 이모지를 제공합니다.
👁️ 디자이너의 눈
얼마 전 공개된 구글의 ‘이모지 키친’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의 이모지를 결합해 새로운 이모지를 표현합니다. 만약 새로운 이모지가 등록되지 않은 OS의 경우 기존의 이모지 2개로 표시되죠.
이러한 결합은 제로 너비 조이너 (Zero Width Joiner)로 만듭니다. ‘zwidge’라고도 표현하며 이모티콘이 아니며 그 자체는 모양이 없습니다. 1993년 유니코드 1.1의 일부로 2018년 Emoji 11.0에 추가되었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방향성의 표현입니다. 오랜 시간 이모지는 고정된 방향으로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뛰어가는 사람은 언제나 왼쪽으로 뛰고 있었습니다. 이제 기존 이모지에 방향을 추가해 움직이는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운동의 방향 뿐만 아니라 긍정과 부정을 표현하는 얼굴의 움직임의 문화적 특성도 고려되었습니다.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는 것의 의미가 한국에서는 ‘예’이지만 불가리아에서는 ‘아니오’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새로 추가된 이모지 중 라임과 버섯은 기존 이모지에 색을 결합한 이모지입니다. 노란 라임에 초록을 추가하거나 빨간 버섯에 갈색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성별이 표시되지 않는 실루엣으로 표현합니다.
📕 에디터 노트
한자처럼 모든 이미지를 따로 분리해서 입력하지 않고 기존의 키워드를 결합해서 이미지를 표현하는 시스템이 갖춰져가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존재하던 기술이지만 이모지도 조금씩 UI에서 많이 쓰이는 디자인 라이브러리의 형태를 갖춰나가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