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큐피드의 화살을 담은 리브랜딩

영국 리즈의 브랜드 스튜디오 KISS가 자체 디자인팀과 함께 만든 리브랜딩입니다. 공동 창립자 푸남 사이니 킬브와 맷 킬브가 전략을 정하고, 실제 디자인은 팀에 맡겼습니다. 브랜드와 사람 사이에 생기는 끌림을 ‘Brands that Kiss’라는 문장으로 정리하고, 사랑의 화살을 쏘는 큐피드를 시각적 중심에 놓았습니다.

마스코트의 이름은 ‘로저 보먼’입니다. 날개와 활을 지닌 큐피드를 기본 도형에서 출발해 다듬었습니다. 디자이너 알렉스 랭캐슬이 참여했으며, 100차례가 넘는 형태 실험을 거쳤습니다. 손으로 그린 캐릭터는 마르코 팔미에리의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집니다. 정지된 심벌과 움직이는 캐릭터를 같은 형태로 연결했습니다.

필기체 워드마크는 디자인 디렉터 알렉스 핍스가 약 한 달 동안 손으로 그리고 출력하며 완성했습니다. 기존 서체를 쓰는 대신 큐피드의 날카로운 모서리와 곡선을 글자에 반영했습니다. K와 i가 만나는 부분은 하트나 활을 연상시키며, 글자를 가로지르는 수평선은 뒤로 당긴 화살을 나타냅니다. 캐릭터의 도구를 글자의 구조에 함께 넣은 방식입니다.

그래픽 시스템 역시 큐피드 화살의 수평선을 기준으로 구성했습니다. KISS는 이 선을 스튜디오와 고객, 기업과 사람을 잇는 관계로 설명합니다. 붉은색을 주요 색으로 사용하고, 로고와 캐릭터를 웹사이트와 인쇄물, 의류 등에 적용했습니다. 웹사이트 제작은 보쿠 스튜디오, 3D 작업은 @bens.work가 맡았습니다. 하나의 큐피드에서 출발한 화살과 곡선이 로고, 그래픽, 움직임으로 이어집니다.

KISS 리브랜딩 이미지 2
KISS 리브랜딩 이미지 4
KISS 리브랜딩 이미지 5
KISS 리브랜딩 이미지 6
KISS 리브랜딩 이미지 12

더보기 및 출처
https://www.instagram.com/kissbranding/p/DeRX9DgDLuN/
https://www.instagram.com/kissbranding/p/DeZyzC4DM2H/

박종민
프리랜서에서 유니콘급 스타트업 헤드 오브 디자인까지. 18년 넘게 브랜드와 프로덕트를 디자인하며 임팩트를 만들어 왔습니다. 현재는 디자인 나침반 CEO이자 편집장으로서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는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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