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노트북LM 탑재

구글이 제미나이 앱에 ‘노트북’ 기능을 추가하며 AI를 쓰는 방식 자체를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대화를 한 번 하고 끝내는 챗봇이 아니라 파일과 대화와 지시사항을 한곳에 묶어 오래 이어가는 작업 공간으로 제미나이를 확장했다는 점입니다. 구글은 노트북을 “구글 제품 전반에서 공유되는 개인 지식 베이스”라고 설명했습니다.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에는 새 ‘Notebooks’ 영역이 생겼고 사용자는 대화와 파일을 프로젝트 단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작동 방식도 꽤 실용적입니다. 기존 채팅에는 ‘Add to notebook’ 옵션이 붙고 여기에 파일과 드라이브 자료와 웹사이트 링크 그리고 복사한 텍스트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자료는 제미나이가 웹 검색과 자체 도구와 함께 참고해 더 맥락 있는 답변을 만드는 데 활용됩니다. 노트북 안에서는 응답 방식과 톤을 정하는 맞춤 지시사항도 줄 수 있어 단순 저장소를 넘어 지속형 작업 환경에 가깝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NotebookLM과의 연결입니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에서 만든 노트북은 NotebookLM에도 나타나고 NotebookLM에서 다룬 내용 역시 제미나이 쪽 소스로 이어집니다. 즉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 흐름과 그것을 바탕으로 글을 쓰거나 질문을 이어가는 흐름이 하나로 합쳐지는 구조입니다. 구글은 수업 노트를 노트북에 넣은 뒤 NotebookLM으로 영상 개요를 만들고 다음 날 제미나이에서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에세이 개요를 작성하는 예시를 제시했습니다. 

이 변화는 오픈AI의 프로젝트 기능과 닮아 있습니다. 다만 구글은 제미나이와 NotebookLM을 함께 묶으면서 자료 중심 워크플로우를 더 강하게 밀고 있습니다. 대화형 AI가 검색 도구를 넘어 개인 작업 운영체제로 이동하는 흐름이 더 뚜렷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 기능은 현재 웹에서 Google AI Ultra Pro Plus 구독자에게 먼저 제공되고 모바일과 무료 사용자로도 순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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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프리랜서에서 유니콘급 스타트업 헤드 오브 디자인까지. 18년 넘게 브랜드와 프로덕트를 디자인하며 임팩트를 만들어 왔습니다. 현재는 디자인 나침반 CEO이자 편집장으로서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는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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