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AI 서비스 ‘제미나이(Gemini)’에 새로운 로고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했습니다. 새로운 제미니 로고는 기존의 보라색과 파란색 위주의 색상에서 구글의 시그니처 컬러인 파랑, 빨강, 노랑, 초록을 그라데이션으로 조합한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로고의 별 모양 구조는 유지하며 뾰족했던 끝 부분은 더 둥글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다듬어졌습니다. 이는 작은 화면에서도 더 명확하고 친근한 인상을 주기 위한 조치입니다. 새 로고는 이미 제미니 소개 페이지와 안드로이드 홈 위젯, 제미니 인스타그램 계정 등에서 적용됐으며 iOS와 웹 앱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디자인 변경과 함께 사용자 경험에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웹 버전의 모델 선택 인터페이스가 새롭게 개편됐습니다. 각 모델의 이름은 기능 설명 아래로 이동해 가독성을 높였고, 각 모델의 용도 역시 명확히 구분했습니다. ‘2.5 Flash’는 빠른 전반적 도움을, ‘2.5 Pro’는 복잡한 추론이나 수학, 코딩에 특화된 모델로 소개되며, 검색 기록과 지메일 등 구글의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을 제공하는 ‘Personalization’ 기능도 프리뷰 형태로 공개됐습니다.
전반적으로 구글은 제미니를 독립적인 실험 프로젝트가 아닌, 크롬, 검색, 플레이스토어처럼 구글 브랜드와 통합된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게 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제미니의 시각적 정체성이 기존 구글 제품군과 조화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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