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은 2025년 6월, 디지털 카메라 ‘X half(FUJIFILM X-HF1)’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제품은 전통적인 하프 프레임 필름 카메라에서 착안한 디지털 기기로, 세로 구도 중심의 사진 촬영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입니다.
X half는 무게 240g의 소형 카메라로, 1인치 센서와 32mm 환산 초점거리의 F2.8 고정식 렌즈를 탑재했습니다. 촬영 비율은 일반적인 3:2, 4:3, 16:9와 달리 3:4 비율을 사용하며, 세로형 LCD와 수직 광학 뷰파인더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사용자는 이 카메라를 통해 영상과 사진 모두 수직 방향으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제품에는 전용 프레임 전환 레버가 있으며, 이를 통해 사진을 한 장씩 넘기며 촬영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필름 카메라 모드’에서는 일정 컷 수(36, 54, 72)를 촬영한 후에만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촬영 후 프레임 전환 레버를 직접 조작해야 다음 촬영이 가능합니다.
카메라에는 후지필름의 색 표현 기능인 ‘필름 시뮬레이션’이 포함되어 있으며, PROVIA, CLASSIC CHROME, ACROS 등 총 13개 모드를 지원합니다. ‘Grain Effect’, ‘LIGHT LEAK’, ‘HALATION’, ‘EXPIRED FILM’ 등의 필터도 탑재되어 있으며, 사진에 날짜를 기록하는 ‘DATE STAMP’ 기능도 제공됩니다.
X half는 ‘2in1’ 기능을 통해 세로 사진 2장을 하나의 이미지로 결합할 수 있으며, 전용 앱 ‘X half’를 통해 사진 전송, 편집, SNS 공유 및 instax 프린터 출력이 가능합니다. 앱에서는 배경색, 프레임 두께, 위치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영상과 이미지를 조합한 콜라주도 일부 가능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터치 기반으로 구성됐으며, 후면 LCD는 스와이프와 플릭 동작을 인식합니다. 카메라는 RAW 촬영을 지원하지 않으며, 손떨림 방지 기능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JPEG 촬영만 지원하며, 단일 초점거리의 고정식 렌즈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105.8mm x 64.3mm이며, 렌즈는 고정 초점거리와 f/2.4 최대 개방 조리개를 갖춘 Fujinon 렌즈입니다. 카메라는 중국에서 제조되며, 가격은 849.99달러로 안내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