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의 산왕공고와의 인터하이 32강전을 담았습니다. 큰 틀은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연출이나 스토리텔링이 다릅니다. 영상이기 때문에 가능한 멋진 연출과 스토리텔링이 놀랍습니다. 언더독인 북산이 3연패 챔피언 산왕에게 도전하는 전설적인 경기에 정신 없이 몰입하게 됩니다.
극적으로 시련을 극복하는 다른 캐릭터와 다르게 ‘송태섭’은 자신보다 뛰어난 선수를 상대로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캐릭터인 ‘송태섭’의 관점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원작자의 화풍을 그대로 옮긴 표현이 놀랍습니다. 인물과 배경 묘사와 옅은 수채화 채색법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2D와 3D을 혼합했습니다. 3D로 만화책 속 인물을 재현하면 밀납인형처럼 보일 수 있는데, 이질감 없이 캐릭터의 특징과 화풍이 자연스럽게 표현됐습니다.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베이스 음과 함께 연필 스케치와 등장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마치 만화책에서 실제 세상으로 나오는 듯 합니다. 시끄러운 경기장의 함성 소리와 거친 숨소리, 디테일하면서 역동적인 선수들의 움직임, 나 역시도 숨가쁘게 따라가기 바쁜 속도감이 마치 경기를 눈 앞에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상에 더 몰입할 수 있는 더빙판을 추천합니다. 매력적인 캐릭터 스케치 포스터, 슬램덩크 원작 개그 버전 피규어, 타월, 키홀더, 저지 등 굿즈도 매력적이니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