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디자인 스튜디오 Polar의 Escola + Natureza 브랜드 디자인입니다. Escola + Natureza는 Instituto Alana가 운영하는 이니셔티브로, 아이들이 자연과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브라질 학교 공간을 기후 변화 시대에 맞게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공식 웹사이트는 폭염, 산사태, 가뭄, 홍수 같은 극단적 기후 현상이 교육권과 학생·교직원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학교에 녹지를 더하는 캠페인이 아닙니다. 연구, 교육, 실천을 연결해 학교가 지역 생태계와 더 가까운 장소가 되도록 돕는 움직임에 가깝습니다. Instituto Alana의 Criança e Natureza 프로그램 역시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경험할 권리와 도시 환경 안에서 자연과 관계 맺는 경험을 강조합니다.
Polar는 이 메시지를 유연한 시각 시스템으로 번역했습니다. 브랜드에는 브라질의 토착 생물 일러스트레이션, 모듈형 그래픽 요소, 기하학적 마스크, 전용 서체가 사용됐습니다. 자연을 단순한 장식으로 쓰기보다, 학교와 아이들, 지역 생태계가 연결되는 구조를 그래픽 언어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Polar는 이 프로젝트를 Instituto Alana를 위한 시각 아이덴티티 작업으로 소개하며, 자연과 교육을 잇는 유연한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합니다.
아이덴티티의 인상은 밝고 접근하기 쉽습니다. 교육 캠페인처럼 설명적인 톤에 머물기보다,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탐색할 수 있는 자연의 감각을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식물과 동물의 형태, 색면, 패턴은 다양한 매체에서 조합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이는 각 학교와 지역의 맥락에 맞게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점은 ‘브라질다운 자연’을 추상적인 이미지로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로컬 생물종과 지역 생태계를 시각 언어의 중심에 두면서, 기후 위기와 교육 공간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다룹니다. 브랜드 디자인은 캠페인의 메시지를 예쁘게 포장하는 역할을 넘어, 학교가 어떤 환경이 되어야 하는지 상상하게 만드는 도구로 작동합니다.
Escola + Natureza는 아이들이 자연과 멀어진 현실, 그리고 기후 변화로 인해 학교가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현실을 동시에 다룹니다. Polar의 시각 아이덴티티는 이 복잡한 주제를 낙관적이고 생동감 있는 언어로 풀어냅니다. 자연을 학교 밖의 대상이 아니라, 배움의 환경 안으로 다시 들여오는 브랜드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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