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빗 R1, 오픈클로를 탑재한 AI 클립

래빗 R1이 AI 업계에서 화제가 된 오픈클로를 탑재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래빗 R1은 처음 나왔을 때 기대가 정말 컸습니다. 작은 기기에 대고 말만 하면 여러 일을 대신해줄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출시 뒤에는 실망한 반응도 많았습니다. 기능이 부족했고 쓸 만한 장면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때는 이 제품도 다른 실패한 AI 기기처럼 조용히 사라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래빗은 기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업데이트를 계속 이어갔고 2026년 들어 오픈클로를 연결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이제야 비로소 R1이 처음 내세웠던 모습에 조금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오픈클로는 사용자를 대신해 여러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입니다. 예를 들어 웹에서 정보를 찾거나 이메일을 정리하거나 일정 관련 작업을 돕는 식입니다. 기존에는 이런 기능을 쓰려면 주로 컴퓨터에서 복잡하게 설정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래빗 R1은 이 과정을 음성으로 다룰 수 있는 입구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연결된 오픈클로가 그 일을 실행하는 구조입니다.

쉽게 말하면 R1이 이제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기기가 아니라 말로 명령을 내려 실제 작업을 시도하는 기기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점이 지금까지의 R1과 가장 다른 부분입니다.

물론 아직은 누구나 편하게 쓸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오픈클로를 제대로 쓰려면 사용자가 직접 세팅해야 하고 보안도 신경 써야 합니다. 다소 복잡하고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대중적인 제품이 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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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프리랜서에서 유니콘급 스타트업 헤드 오브 디자인까지. 18년 넘게 브랜드와 프로덕트를 디자인하며 임팩트를 만들어 왔습니다. 현재는 디자인 나침반 CEO이자 편집장으로서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는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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