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뎀나‘라 파밀리아’캠페인 크레스트

구찌 뎀나의 ‘라 파밀리아’ 캠페인입니다. 캠페인은 여러 인물을 한 가족으로 묶고 각자의 옷장으로 페르소나를 설명하는데 그 출발점에 이 기사 문장이 놓였습니다. 전면에 꺼낸 로고는 더블 G가 아니라 문장처럼 보이는 엠블럼입니다. 방패 안에 갑옷을 입은 기사가 정면을 향해 서 있고 한 손에는 여행 가방을 든 모습이 핵심입니다.

이 로고는 구찌 크레스트로 불리는 계보에 기대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1955년 이 상징은 이탈리아에서 창업 가문의 문장으로 등록된 것으로 언급됩니다. 방패 구획 안의 기사와 여행 가방 이미지는 브랜드의 출발점이 가죽 공방과 여행 문화였음을 한 장면으로 압축합니다.

일부 기록은 방패 상단에 장미와 키 모티프가 함께 배치되며 각각 세련됨과 기업가 정신을 상징한다고 설명합니다. 기사에게 들려진 소지품도 단순한 트렁크가 아니라 여행 가방과 수트케이스 조합으로 반복되어 왔다고 정리됩니다. 결국 이 로고는 구찌를 귀족 취향의 상징으로만 고정하지 않고 장인 정신과 여행의 실용을 함께 말하는 복합 코드가 됩니다. 

뎀나의 라 파밀리아에서 이 기사 로고가 다시 힘을 얻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더블 G가 패턴으로 표면을 점유한다면 크레스트는 서사로 브랜드의 기원을 말합니다. 가족이라는 설정은 혈연이 아니라 코드의 공유로 완성됩니다. 구찌는 새 시대를 말하면서도 기원을 지워버리지 않고 기원의 상징을 정면으로 세워 다음 장의 문장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및 출처

박종민
프리랜서에서 유니콘급 스타트업 헤드 오브 디자인까지. 18년 넘게 브랜드와 프로덕트를 디자인하며 임팩트를 만들어 왔습니다. 현재는 디자인 나침반 CEO이자 편집장으로서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는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나침반 뉴스레터

최근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