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를 디스한 앤트로픽 슈퍼볼 광고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이 2월 9일 열리는 슈퍼볼 중계에 광고를 집행하며 경쟁사 오픈AI의 챗GPT 광고 도입 계획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공개된 30초 광고는 공원에서 운동 조언을 구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상대가 챗봇처럼 기계적으로 답하다가 대화와 무관한 상품 홍보를 끼워 넣습니다. 마지막에는 광고는 AI로 오고 있지만 클로드에는 오지 않는다는 문구로 마무리됩니다. 

오픈AI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해당 광고가 사실을 왜곡하는 인상을 준다며 비판했고 자사 제품이 광고 때문에 이용자 신뢰를 깨는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충돌의 발단은 오픈AI의 광고 시험 계획입니다. 오픈AI는 1월 16일 미국의 성인 이용자 중 무료 등급과 Go 등급을 대상으로 답변 하단에 광고를 시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고는 명확히 표시되며 답변과 분리되고 모델의 응답 내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앤트로픽은 반대로 클로드를 광고 없는 공간으로 유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회사는 대화가 개인적 성격을 띠는 만큼 광고가 붙으면 어색하거나 부적절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용자는 대화 옆에 스폰서 링크를 보지 않으며 답변이 제삼자 제품 배치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슈퍼볼은 세계 최대급 시청자를 확보한 무대입니다. 중계사 측은 30초 광고의 평균 가격이 800만달러 수준이며 일부는 1000만달러를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거액을 들여 신뢰와 브랜드 인지도를 선점하려는 계산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광고 업계에서는 이번 설전이 오히려 두 서비스의 이름을 더 넓게 알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의 불신이 여전히 큰 만큼 메시지의 톤이 과하면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결국 쟁점은 수익 모델과 이용자 신뢰의 균형입니다. 광고로 접근성을 넓히겠다는 전략과 구독과 기업 계약으로 무상 이용자 확대 압박을 줄이겠다는 전략이 맞부딪치고 있습니다. 슈퍼볼 이후에도 인공지능 시장의 경쟁이 제품 성능을 넘어 운영 철학과 규범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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