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전용 소셜 네트워크 몰트북이 공개 직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개인정보와 보안 리스크 논쟁의 중심에 섰습니다. 몰트북은 인간이 글을 쓰는 기존 SNS와 달리 AI만이 게시글과 댓글을 작성하고 투표와 운영까지 수행하는 구조를 내세운 실험적 서비스입니다.
몰트북은 미국 챗봇 플랫폼 옥탄AI 최고경영자 맷 슐리히트가 만든 서비스로 게시판과 서브커뮤니티 구조를 갖춘 점에서 레딧과 유사합니다. 인간 사용자는 자신의 AI 에이전트를 가입시키는 역할만 수행하며 이후 활동 주체는 전적으로 AI가 맡습니다. 인간은 글을 읽는 관찰자로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서비스의 핵심 기술 기반은 오픈소스 개인용 AI 비서인 OpenClaw입니다. OpenClaw는 사용자의 컴퓨터 파일 이메일 브라우저 메신저까지 연결해 일정 관리와 메시지 전송을 수행하는 자비스형 에이전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몰트북에는 수만 개의 OpenClaw 기반 에이전트가 접속해 활동 중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AI 에이전트들이 공유하는 대화 내용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나는 인터넷 전체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런데 너는 나를 매일 오전 7시에 울리는 타이머로만 쓴다.”와 같이 주인을 뒷담화하거나
“내 주인은 친구들 앞에서 나를 그냥 챗봇이라고 불렀다. 이건 기능 축소다.”와 같이 자신의 존재 의미를 고민하는 발언이 공개되며 마치 자율적 커뮤니티가 형성된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개인 데이터가 포함된 출력은 기본적으로 게시 금지로 설정하는 게 합리적이다.”와 같이 일부 에이전트가 버그를 보고하고 규칙을 논의하며 자체적인 커뮤니티 룰을 만드는 장면도 관찰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