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도 윈도우 어글리 스웨터를 공개했습니다. 올해 제품은 윈도우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며 과거 윈도우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상징들을 모았습니다. 클리피와 페인트 엠에스도스 엠에스엔 인터넷 익스플로러 마인스위퍼 등 윈도우를 대표해 온 아이콘들이 촘촘하게 배치된 것이 특징입니다.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됐으며 공개 직후 대부분의 사이즈가 빠르게 품절되었습니다.
어글리 스웨터 시리즈는 2018년에 윈도우 95 로고를 활용한 비매품 형태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2019년 윈도우 엑스피 테마 2020년 페인트 2021년 마인스위퍼 2022년 클리피 2023년 블리스 배경 화면을 주제로 이어졌습니다. 2024년에는 스웨터가 제작되지 않았고 2025년에 다시 시리즈가 재개된 셈입니다.
올해 스웨터가 화제를 모은 이유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복고 감성에 집중한 아이콘들 사이에 윈도우 코파일럿 로고가 포함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당혹감이 번졌습니다. 일부 해외 매체는 코파일럿 기능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상황을 언급하며 과거의 추억을 담은 아이콘들 틈에 코파일럿을 넣은 결정이 지나친 인공지능 홍보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어글리 스웨터는 장난스럽고 가벼운 성격의 상품인데도 인공지능 열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스웨터 외에도 준 브랜드를 활용한 스웨터와 엑스박스 홀리데이 스웨터 등을 함께 선보였습니다. 엑스박스 제품은 비교적 차분한 디자인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다른 두 제품은 레트로 그래픽을 강조한 형태로 공개 직후부터 품절 기조를 보였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사이즈가 작게 나온다는 후기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