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토어가 홍대에 1월 20일에 개점합니다. 한국의 7번째이자 아시아의 100번째 애플 스토어입니다. 애플은 청년 문화의 중심인 홍대 거리에 대한 존경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홍대 지역 아티스트와 협업해 ‘홍대’라는 글자를 그래피티 형태로 애플의 사과 심볼을 표현했습니다. 스프레이 특유의 흘러내림이 마치 검은 벽에 방금 뿌린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자유롭게 움직이는 형태와 형형색색의 네온 빛깔 색감이 홍대답습니다.
홍대 출신의 유명한 DJ Soulscape와 협업해 로고 영상에 포함된 사운드트랙을 작곡했습니다. 홍대 오픈을 기념해 홍대에 어울리는 플레이르스트와 앱, 영상도 공유했습니다. 다만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화가 된 것인지 오피스 BGM과 퓨어 모티베이션이라니…? 메시와 첩보 소설 제왕 영상도 뜬금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애플 뮤직에서 따로 제공하는 홍대 플레이리스트는 스크롤을 내리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번 애플 스토어는 높은 빌딩의 1층을 사용합니다. 기존에 운영 중인 지점인 2018년 1호점 가로수길, 2022년 3호점 명동, 2023년 5호점 강남처럼 외부에 노출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만의 인테리어 문법을 지키면서 지역에 어울리는 행사를 많이 하는 애플이 앞으로 홍대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