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차세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를 공개했습니다. 10kg 가벼워져서 기존 1세대보다 30% 빨리 걸을 수 있고 더 유연한 동작을 취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소개 영상에서 새 로봇에 자체 설계한 구동 장치와 센서를 사용했으며 새로운 구조의 목과 손을 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은 힘, 토크 센서를 적용했고 관절형 발가락과 인간 보행 기하학을 구현했으며 손은 손가락마다 촉각 센서를 장착해 물체를 더 잘 조작할 수 있습니다.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2021년 AI Day에 처음 공개한 인간형 로봇입니다. 테슬라 자동차 공장에서 운반을 위해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육체 노동은 선택 사항이라며 옵티머스가 위험하고 반복적이며 지루한 작업을 처리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22년 시제품을 공개했을 때는 내부가 드러난 형태에 간신히 걷고 손을 흔드는 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큰 혹평을 받았습니다. 이후 유튜브를 통해 테슬라 봇의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공유했고 이번에 공개한 2세대는 훨씬 세련된 외장에 자연스러운 동작을 선보였습니다.
매우 비싼 가격에 고도의 운동 제어 기술이 가능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와는 다르게 옵티머스는 AI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물을 인식하고 인간이 기존에 수행하던 반복적인 행동을 대체하기 위해 주로 사물은 인식하고 물건을 조작해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 같네요.
테슬라는 곧 자체 제조 작업에 로봇을 사용할 계획이며 유용성이 입증되면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옵티머스를 소개할 때 2만 달러 수준으로 출시할 계획이라 밝혔었습니다.
머스크는 항상 기술에 ‘농담’을 섞는데 안드로이드가 춤추는 마지막 장면은 웃기면서 묘한 공포감도 느껴집니다. 기계를 넘어 인격을 흉내내는 안드로이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