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무브 로그: 브랜드가 하고 싶은 말

무브 로그(Movelog)는 일상 속 이동의 순간을 기록한 타다의 영상 프로젝트에요. #오후네시, #서울에서 #노을지는 같이 기분 좋은 드라이브를 하는 순간을 해시태그로 살펴볼 수 있고, 시간대별로 차창 밖 풍경을 볼 수 있어요.

타다의 이름 담겨 있듯이 무언가를 타고 움직여 목적지로 이동한다는 본질적인 메시지를 전해요. 편안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 타다를 처음 경험했을 때 느꼈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 영상 프로젝트에요. 타다의 기하학적인 아이덴티티와 대조적인 서체도 인상적이에요. 브랜드 아이덴티니를 지키기 위해 시각적 특징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우도 많은데, 콘텐츠 자체의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 마일드하고 흘러가는 느낌을 전하는 서체를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사람들이 많이 접할 수 있게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분위기에 알맞는 드라이빙 플레이리스트, 타다는 편안한 이동을 위해 어떤 선곡을 할지 궁금해요.

https://www.movelog.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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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TADA

좋아하는 걸 좋아해 – ‘나’를 존중하는 브랜드의 표현법

스타벅스는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는 브랜드임을 알리고자 ‘당신의 맛을 찾아라 (Find Your Taste)’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올 여름 시즌부터 ‘좋아하는 걸 좋아해’라는 문장으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이유와 가치를 전하고 있고, 고객이 직접 음료를 만들 수 있는 ‘당신의 음료를 골라라(PIck Your Drink)’ 이벤트를 하기도 했어요.

브랜드보다 메시지가 주인공인 캠페인이에요. 커피나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하기보다 마음과 생각에 집중한 경험이에요. 영상을 보았을 때 메시지가 크게 와닿았어요. 성장과 성과를 끝없이 요구하는 현재에 내가 정말 온전히 좋아하는 것을 좋아할 수 없게 되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취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정말 나의 취향을 찾아갈 수 있을지도요. 멋진 공간에서 나만의 커피 경험을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보다 내 이야기에 공감해주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 경험이에요.

다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메시지와 공간을 연결 짓기가 어려웠어요. 차분한 분위기 속으로 다이브하는 경험에서 갑자기 내게 말을 거는 경험이 익숙하지 않았어요. 조금 더 작은 목소리와 톤으로 전달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벅스는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려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