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남은 올림픽 로고를 만든 유타 주

2034년 동계 올림픽을 3천일 앞둔 24일 유타 주가 새 대회 명칭과 전환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유치 과정에서 사용하던 ‘Salt Lake City–Utah 2034’ 대신 더 짧은 공식 이름 ‘Utah 2034’를 선택했습니다.

조직위원회 브래드 윌슨 최고경영자는 유타 다섯 개 카운티 13개 경기장이 참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버널에 살든 솔트레이크시 도심에 살든 모두가 팀 2034의 일원이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 정부가 재정 보증을 맡은 만큼 주 전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솔트레이크시의 반응은 복잡합니다. 에린 멘덴홀 솔트레이크시장은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며 “도시 이름을 뺀 선택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2002년 대회명이 ‘Salt Lake City 2002’였고 당시 성공 경험이 2034년 유치 과정에서 핵심 자산이었기 때문입니다. 솔트레이크카운티 제니 윌슨 시장도 “세계가 기억하는 것은 솔트레이크라는 브랜드”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에 함께 공개된 전환 로고도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붉은 암석과 설원 위 궤적을 형상화한 굵은 서체가 특징인데 일부 시민은 고전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로고를 떠올리게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자동입력 방지 문자처럼 읽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반면 유타의 자연과 원주민 암각화를 떠올리게 한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습니다.

현재 공개된 로고는 공식 엠블럼이 아니라 2029년까지 사용하는 과도기용 브랜드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상 로스앤젤레스 2028 대회가 끝난 뒤에야 최종 엠블럼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유타 2034와 UT34 워드마크가 공항과 경기장 상품에 쓰일 예정입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짧고 단순한 이름이 기억에 더 잘 남는다는 점에서 ‘Utah 2034’가 브랜드 전략 측면에서는 유리하다고 분석합니다. 다만 2002년 올림픽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솔트레이크라는 이름의 상징성이 얼마나 작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멘덴홀 시장은 새 로고 일부 사용 사례에 ‘Salt Lake City’를 함께 표기하기로 조직위와 합의했다며 “우리는 과거에도 앞으로도 올림픽 도시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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