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7 이모지: 디자인 시스템이 되어가는 이모지

2023년 세계 이모티콘의 날을 앞두고 이모지피디아는 9월 유니코드 승인을 위한 후보를 준비했습니다. 이모지피디아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자체 샘플을 제작했고 애플의 iOS 17에 추가될 예정입니다.

고개를 흔드는 얼굴, 불사조, 라임, 버섯 등이 포함됐으며 다양한 구성의 가족을 묘사하는 이모지, 좌우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의 전신을 포함한 이모지를 제공합니다.

👁️ 디자이너의 눈

©Emojipedia

얼마 전 공개된 구글의 ‘이모지 키친’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의 이모지를 결합해 새로운 이모지를 표현합니다. 만약 새로운 이모지가 등록되지 않은 OS의 경우 기존의 이모지 2개로 표시되죠.

이러한 결합은 제로 너비 조이너 (Zero Width Joiner)로 만듭니다. ‘zwidge’라고도 표현하며 이모티콘이 아니며 그 자체는 모양이 없습니다. 1993년 유니코드 1.1의 일부로 2018년 Emoji 11.0에 추가되었습니다.

©Emojipedia

눈에 띄는 변화는 방향성의 표현입니다. 오랜 시간 이모지는 고정된 방향으로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뛰어가는 사람은 언제나 왼쪽으로 뛰고 있었습니다. 이제 기존 이모지에 방향을 추가해 움직이는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Emojipedia

운동의 방향 뿐만 아니라 긍정과 부정을 표현하는 얼굴의 움직임의 문화적 특성도 고려되었습니다.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는 것의 의미가 한국에서는 ‘예’이지만 불가리아에서는 ‘아니오’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Emojipedia

새로 추가된 이모지 중 라임과 버섯은 기존 이모지에 색을 결합한 이모지입니다. 노란 라임에 초록을 추가하거나 빨간 버섯에 갈색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성별이 표시되지 않는 실루엣으로 표현합니다.

📕 에디터 노트

한자처럼 모든 이미지를 따로 분리해서 입력하지 않고 기존의 키워드를 결합해서 이미지를 표현하는 시스템이 갖춰져가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존재하던 기술이지만 이모지도 조금씩 UI에서 많이 쓰이는 디자인 라이브러리의 형태를 갖춰나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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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7 정식 업데이트: 쓰지 않을 때도 쓰는 아이폰

지난 18일 iOS 17가 정식으로 업데이트됐습니다. 아이패드 OS 17, 워치OS 10도 함께 출시했습니다. 베타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기능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아이폰 충전 시의 새로운 경험들이 매끄럽고 즐겁습니다. iOS 17 업데이트는 아이폰XR 이후 기종과 아이폰SE 2,3 세대 이후 기종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Apple

👁️ 디자이너의 눈

이제 전화를 받은 사람에게 표시되는 화면을 꾸밀 수 있습니다. 배경을 사진으로 채우고 내 미모티콘, 타이포그래피로 꾸밀 수 있습니다.

버튼을 슬라이드해 전화를 받을 수 있고 메시지나 음성 메시지를 남길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많이 쓰이는 음성 메시지는 이제 글로 읽을 수 있게 전사문을 자동으로 생성해줍니다.

페이스 타임을 쓸 때는 비디오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제스쳐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Apple

메시지를 검색하는 필터가 고도화됩니다. 스티커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이 강화되었는데 내 앨범의 사진에서 피사체를 분리해 스티커를 만들 수 있습니다. GIF 짤 같은 효과를 만들어 메시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드랍으로 내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네임드랍 기능을 이용해 다른 사용자의 iPhone에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내 연락처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같은 동작으로 콘텐츠나 음악, 비디오,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에어드롭 범위 바깥에서도 서로 공유하는 기능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Apple

스탠바이는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순간에도 사용하는 확장입니다. 스탠바이는 아이폰을 가로로 놓고 충전할 때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스마트홈 기기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시계 뿐만 아니라 맥락에 맞는 여러 앱의 현재 상태를 표시해줍니다. 상시 표시되며 주변 밝기에 따라 색상도 다르게 표시됩니다.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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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노트

애플의 제한 전략은 여전히 강력한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경험을 섬세하게 설계하고 애플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끼리만 사용할 수 있게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만드는 것 같네요. 상당히 고도화된 아이폰의 경험을 더 확대하려면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만을 이용한 경험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며 새로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의 결합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무선 이어폰은 큰 성공을 거뒀고 아직 뚜렷한 사용성을 보이지 못한 스마트홈, XR/AR 영역에서 도전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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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지 키친: 이거랑 저거 합치면 귀여움도 2배

구글 검색에서 이모지를 합쳐 새로운 이모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모지 키친은 Gbaord를 통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던 기능입니다. 구글이 개발한 안드로이드, iOS용 가상 키보드인 Gboard의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이제 웹 브라우저 구글 검색과 구글 앱을 이용해 애플 사용자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Google

👁️ 디자이너의 눈

구글 검색 창에서 ‘emoji kitchen’을 검색어를 입력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2개 이모티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개 모두 임의로 선택하거나 각각 임의로 바꿀 수 있습니다.

©Google

모든 이모티콘이 합성되지는 않습니다. 웹 브라우저에서는 제한된 숫자의 이모지만 결합이 가능하며 Gboard에서 더 많은 조합이 가능합니다. 결합한 이미지는 클립보드에 복사해 스티커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폰트로 등록된 것은 아니라 이미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소가 개별로 결합되거나 특성이 녹아들기도 합니다. 사물을 감정 표현과 결합하면 의인화를 합니다. 결과물이 자연스러워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비슷한 패턴일 것이라 생각한 결합도 의외의 결과물을 만들기도 해 반복해서 주사위를 굴리게 됩니다.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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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노트

오랫만에 ‘쓰는 즐거움’을 경험했습니다. 요리하기 버튼을 누르고 주사위를 굴릴 때마다 어떤 귀여운 이미지가 나올지 기대됐네요. SNS 피드의 글을 새로고침하는 것보다빠르고 긍정적이고 편안한 경험입니다.

최근 들어 수많은 제품이 유용성과 성장에만 치중해 사용성과 감성이 큰 가치를 부여받지 못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간만에 순수하게 재미를 위한 경험이 신선하게 다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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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폰트 리뉴얼: 웹 폰트의 모든 것을 담았다.

구글 폰트가 업데이트 됐습니다. 구글 폰트는 라이센스에서 자유로운 952개 글꼴을 제공하는 라이브러리입니다. 2010년 출시된 이후 다양한 웹환경에서 웹폰트를 불러와 사용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도구입니다. 이번에 구글 폰트 웹사이트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웹 폰트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도구와 지식이 탭으로 담겼습니다. Fonts, Noto, Icons, Knowledge, FAQ 탭을 제공합니다. 모바일은 앱처럼 하단에 네비게이션 탭이 생겼습니다. 데스크탑 기준으로는 유튜브처럼 좌측에 네비게이션 탭이 있고 필터도 왼쪽에 사이드바로 등장합니다.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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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의 눈

Fonts를 이용해 서체를 찾을 수 있습니다. 키워드로 서체를 찾는 것이 기본 탐색 흐름이며 필터를 이용해 발라볼 수 있습니다. 필터는 언어, 기술, 장식, 분류, 속성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서체의 다양한 설정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가변 Variable 기술이 부상했기 때문에 필터의 앞부분에 배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Google

Noto 탭에서는 구글이 만든 Noto를 소개합니다. 전 세계 언어를 누락 없이 표시하는 것이 목표인 서체로 한글, 아랍 문자, 태국 문자 등 다양한 문자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토, 한중일 서체인 CJK 등이 만들어진 배경과 관련 이야기를 유튜브로 볼 수 있습니다.

©Google

Icons 탭에서는 구글이 만든 Material Symbols를 소개합니다. 머티리얼 디자인에서 제공하는 아이콘이 담겼습니다. 스타일, 무게, 강조, 시각적 크기, 카테고리 별로 필터링할 수 있습니다. 웹, 안드로이드, i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드, SVG, PNG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설정을 코드로 바꿀 수 있는 Variable icon font와 속성이 고정된 static icon font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Google

Knowledge 탭에서는 디지털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소개합니다. 가변 서체를 웹에 적용하는 법, 라틴 타입의 역사, 한중일 서체의 특징, 가독성과 접근성, 한글 디자인, 실라빅 타이포그래피, 타이포그래피 기초, AR과 VR에서 쓰이는 서체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Google

📕 에디터 노트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Fonts, Noto, Icons의 사용성은 거의 비슷한데 웹 폰트에 대한 지식을 한 곳에 모아준 것이 감사하네요. 다양한 환경에 알맞게 사용자가 손쉽게 설정할 수 있는 가변 글꼴 기술에 관한 내용이 특히 눈에 띕니다. png 이미지처럼 medium, bold 와 같은 의미적인 이름으로 파일이 쪼개지고 굵기가 고정됐는데 이제 100,200,300 처럼 원하는 단계로 스타일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네요. 앞으로도 구글 폰트는 엄청 쓸테니 꼭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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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선도 리뉴얼: 크게 개선된 UX

서울 지하철 노선도가 40년만에 바뀌었습니다.

처음 노선도가 만들어진 1980년대엔 4개 노선 106개 역이었습니다. 2023년 현재는 23개 노선 624개 역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서울시 내에는 2025년까지 10개 노선과 GTX가 신설될 예정인데 더 이상 노선을 표현하기 어려워지면서 지도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 디자이너의 눈

새 노선도는 순환선인 2호선이 정원이 된 점입니다. 나머지 노선은 수직, 수평, 45도 각도 대각선으로 표현됐습니다.

세계 교통 도식화 지도의 표준인 ‘8선형(Octoliner)’디자인 방식을 응용했습니다. 8선형 디자인은 1993년 영국의 헨리 벡이 런던 지하철에 처음 적용한 후 전 세계에 통용되고 있습니다.

환승역은 태극에서 환승할 수 있는 호선의 색이 표시됩니다. 굵은 한글 아래 영어도 함께 표기합니다. 서울 지리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예측하기 쉽게 한강과 바다 지형을 표현했습니다. 내년에는 랜드마크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노선의 중요도에 따라 색과 형태가 구분됩니다. 메인 전철은 굵은 선으로 유지되며 도시철도, 경전철, 간선철도는 더 낮은 위계의 선으로 표현됩니다. 역번호와 노선을 표시하는 숫자는 조금 더 얇고 높아졌습니다.

📕 에디터 노트

서울 지하철 노선도의 사용자 경험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좁은 영역에 복잡한 표현이 너무 많아 알아보기 어려웠는데 규칙을 제한하고 구분해 간결한 디자인으로 풀었습니다.

수많은 노선과 목적지를 손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색과 목적지 이름으로 매끄럽게 경로를 탐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하철 지도의 유용성은 말할 것도 없고 사용성과 심미성 관점에서 많이 좋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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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lust: 티타늄으로 만든 USB-C 아이폰 등장!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에서 애플 9월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유럽 연합 법률을 준수하기 위해 충전 단자가 USB-C 로 전환되었습니다. 아이폰 15 프로, 아이폰 15, 애플 워치 시리즈 9, 애플 워치 울트라 2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인상 깊은 변화를 정리했습니다.

👁️ 디자이너의 눈

아이폰

애플 로고의 비밀은 티타늄이었습니다. 새로 공개한 아이폰 15은 티타늄으로 만들었습니다. 모든 모델에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적용되며 드디어 USB-C 타입 충전 단자가 적용되었습니다.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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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MP 카메라와 포토닉 엔진으로 디테일한 저조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24mm, 28mm, 35mm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는 가장 크게 확대할 수 있는 광학 줌을 장착했습니다. 비디오 촬영은 글로벌 색상 표준인 ACES(아카데미 컬러 인코딩 시스템)을 지원합니다.

아이폰으로 공간 비디오를 찍고 애플 비전 프로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러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3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Apple

아이폰의 왼쪽에 음소거 버튼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버튼을 짧게 누르면 음소거 모드를 켜고 끌 수 있으며 설정하기에 따라 버튼을 길게 눌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집중 모드 전환, 카메라, 플래시, 음성 메모, 번역 등 화면을 보지 않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기능을 이용해 더 복잡한 작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상호작용은 다이내믹 아일랜드에서 시각화됩니다.

©Apple

아이폰 15는 핑크, 옐로우, 그린, 블루, 블랙 아이폰 15 프로는 내츄럴, 블루, 화이트,블랙 색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Apple

애플 워치

애플 워치를 차고 검지와 엄지를 두번 탭하는 제스쳐가 추가되었습니다. 전화 응답, 알림 열기, 음악 재생, 일시 중지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밝아지고 성능이 개선됐습니다.

©Apple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탄소 중립으로 만들 것이라 밝혔는데 애플 워치가 첫 번째 탄소 중립 제품입니다. 스트랩은 인조 가죽인 FineWoven을 사용합니다. 친환경 방식으로 만든 전기, 30% 이상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 비행기가 아닌 운송 수단을 사용했습니다. 귀여운 탄소 중립 로고도 공개했습니다.

©Apple

📕 에디터 노트

주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발표하는 9월 이벤트답게 다양한 변화를 소개했습니다. 쓰기 편해지는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관한 내용이 많습니다. 다만 좋은 성능의 칩과 카메라 이야기는 자세히 읽지 않으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차라기 어렵습니다.

가장 기쁜 소식은 드디어 USB-C 충전기만 들고 다니면 된다는 사실과 티타늄으로 아이폰이 더 가벼워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이폰으로 찍는 공간 영상과 첫 번째 탄소 중립 제품인 애플 워치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지구는 기다려 주지 않기에, 우리 역시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가 뇌리에 남는 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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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C 2023: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진화하는 로블록스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한 로블록스 개발자 컨퍼런스 Roblox Developer Conference (RDC)가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현재 6,550만 명의 사용자가 매일 평균 2.3시간을 보내고 있는 로블록스는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제시했습니다.

나를 표현하는 아바타의 진화, 내 표정을 따라하는 아바타로 하는 영상 통화, 메타 퀘스트를 이용한 VR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Roblox

👁️ 디자이너의 눈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자신을 표현하는 독창적인 아바타로 유명합니다. 2022년 일일 활성 사용자 중 1,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매일 아바타를 업데이트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로블록스는 API를 이용해 아바타를 맞춤 설정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 밝혔습니다. 주근깨나 턱 모양 변경부터 아이템이나 복장까지 로블록스 내부에서 직접 만들 수 있게 됩니다.

©Roblox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게 최근 유행한 챗GPT 스타일로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해 아바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머신 러닝 기술을 확대되며 사용자의 실제 눈 깜빡임 속도까지 정확히 따라하게 됩니다. 별도의 트래킹 장비 없이 카메라 만으로도 사용자의 표정을 추적합니다.

©Roblox

즐거운 경험 외에도 크리에이터를 위한 마켓 플레이스도 진화합니다. 2023년 6월 기준으로 로블록스 개발자는 총 6억 8천만 달러를 벌었으며 앞으로 크리에이터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프리미엄 가입자는 모두 마켓 플레이스 아이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구독 모델, 리미티드 아이템 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터가 만든 아이템 중복을 방지하고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기능 또한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Roblox

📕 에디터 노트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로블록스가 게임을 넘어 플랫폼이 됩니다. 정해진 규칙을 바탕으로 승리하는 게임을 넘어 하나의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상 공간을 통해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회사 크기를 키우기 위해 단순히 항목이나 종목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주목할만하네요. 자신만의 고유한 본질을 바탕으로 확장하는 멋진 사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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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크리에이트 드림: 최강의 드로잉 도구가 이제 애니메이션까지!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 회사인 ‘프로크리에이트 Procreate’가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iPad 앱 ‘프로크리에이트 드림 Procreate Dream’을 출시합니다. Procreate을 출시한지 12년째인 11월 22일 출시합니다. 구독 모델이 아니며 일회성으로 $19.99달러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Procreate

👁️ 디자이너의 눈

프로크리에이트의 강력함을 유지하면서 쉽고 편하게 움직이고 소리를 내게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 제공하던 Animation Assist의 강화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새로운 도구인 Performing과 같은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의 제스쳐를 따라 키프레임이 추가되어 실시간으로 자연스럽게 표현을 풍성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Procreate
©Procreate

여전히 터치 기반으로 작업할 수 있으며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프레임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멀티 터치 제스쳐로 그리기, 셀, 키프레임, 비디오 편집을 한 공간에서 끝낼 수 있습니다.

©Procreate

플립북 도구는 전통적인 애니메이션에 대한 경의입니다. 짧은 반복 GIF나 복잡한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데 적합합니다. 무려 로토스코핑도 지원하며 최대 8K 해상도의 ProsRes 영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캐릭터 음성 해설, 배경 음악, 음향 효과 등을 추가할 수 있는 오디오 엔진도 도입되었습니다.

©Procreate

Procreate Dreams를 위한 차세대 페인팅 엔진은 최대 100만 픽셀의 래스터 프로젝트로 작업할 수 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Procreate 브러쉬를 지원합니다. 이미지를 그리고 바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새로운 .dream 파일 형식은 1TB 파일도 즉시 열 수 있으며 iCloud를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Procreate

📕 에디터 노트

어도비를 위협하는 크리에이티브 도구의 등장입니다. 과거 애니메이션을 만드려면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애프터 이펙트, 프리미어 프로가 기본이었는데 이제 프로크리에이터 하나로 창의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패드로 일러스트를 많이 그리진 않았었는데 갑자기 뭔가를 그려 살아움직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연 어도비 천하인 디자인 계에서 새로운 돌풍을 불어일으킬 수 있을까요? 아니 이미 그 돌풍은 있는데 어디까지 커질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임팩트가 기대되는 멋진 업데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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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링고 업데이트: 음악도 수학도 앵무새랑 함께 배우자

언어 학습 앱을 서비스하는 듀오링고가 듀오링고 뮤직 출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지난 10월 듀오링고 수학 (Duolingo Math)발표한 이후 듀오링고 ABC와 같은 무료 영어 읽기/쓰기 앱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듀오링고는 수학, 음악 및 다양한 언어 학습을 하나의 앱으로 경험할 수 있게 제공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다가오는 10월 11일 듀오콘 컨퍼런스에서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 디자이너의 눈

긴 강의나 텍스트를 읽는 대신 쉽고 직관적인 언어 학습과 비슷한 방식으로 음악을 가르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내 36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음악 교육을 받지 못한다고도 밝혔습니다.

간단한 수백 가지 레슨으로 200개의 노래가 포함된 라이브러리에서 음표와 곡 연주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게임화된 학습 경험으로 대화형 수업으로 음악을 읽고 연주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직접 건반을 눌러 소리를 내거나 소리를 듣고 비어있는 음표를 채우거나 피아노 건반에 알맞은 음표를 고릅니다. 앞으로 피아노 건반, 드럼 뿐만 아니라 세션, 노래, 유닛도 제공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Duolingo
©Duolingo
©Duolingo

📕 에디터 노트

학습이라는 큰 에너지가 필요한 행동을 영리한 UX로 풀어왔던 듀오링고가 이제 수학과 음악을 가르칩니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이 무겁게 나가오기 쉬운데 귀여운 앵무새가 나랑 같이 배우자! 라고 조르는 모습이 마음을 풀어지게 합니다. 유용성, 사용성, 심미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제 기준으로는) 완벽한 서비스인 듀오링고가 앞으로 음악을 어떻게 가르칠지 기대됩니다.

©Duolingo
©Duoli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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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bot: 피그마의 첫번째 공식 AI 도구

지난 8월 22일, 피그마가 AI 피그마 위젯 Jambot의 베타를 공개했습니다. Diagram 인수 후 피그마에 도입한 첫번째 AI 도구입니다. 피그마의 협업 도구인 피그잼 Figjam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생각과 개념을 자유롭게 풀어 쓰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입니다.

OpenAI의 강력한 기능을 이용해 Figjam에서 생산성을 높이도록 돕습니다. 11가지의 기능을 이용해 브레인스토밍, 질문/답변, 정보 요약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유료 고객은 위젯을 사용하기 전에 관리자에게 문의해야 합니다.

©Figma

👁️ 디자이너의 눈

언제나 그렇듯 피그마는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예제 파일을 커뮤니티에 공개했습니다. 피그마가 제안하는 ‘생각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Jambot ©Figma

먼저 AI에게 특정 주제에 관해 브레인스토밍을 Ideate!으로 요청합니다. 여러 아이디어를 답하면 더 궁금한 것을 Quick Question으로 물어봅니다. 특정 주제에 대해 더 깊게 알고 싶으면 Rabbit hole을 사용합니다. 자세하게 파고든 내용을 청중에 맞는 형식과 톤에 맞춰 Rewrite it으로 다시 작성합니다.

특정 주제에 관해 Teach me about this로 알려달라고 할 수도 있고 긴 내용을 Summarize로 요약해 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작성한 내용을 Thurn this into a…로 노래, 이야기, 농담, 시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코드 작성을 요청하거나 다른 AI 도구처럼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습니다.

생각의 흐름 예시 ©Figma
브레인스토밍 ©Figma
빨리 묻기 ©Figma
자세히 파고 들기 ©Figma
요약하기 ©Figma
청중에 맞는 형식과 톤에 맞게 바꾸기 ©Figma
다른 형태로 바꾸기 ©Figma

📕 에디터 노트

기술로 생산성을 혁신하는 피그마가 드디어 AI를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피그잼을 이용해 생각을 정리하는 경험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기능부터 시작했습니다. 원래 피그잼을 사용할 때 귀찮았던 영역을 긁어줍니다.

많은 회사가 AI 기술을 이용해 채팅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피그잼은 스티커와 화살표로 구분되긴 하지만 아직도 프롬프트 기반의 텍스트 AI 도구 정도로 보입니다. 어째 노션과 겹친다는 생각도 드네요.

피그마에 바로 AI를 적용하기 전에 텍스트 기반에 가까운 피그잼부터 적용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지털 프로덕트를 디자인하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협업으로 넓히기 위한 전략 때문인가 생각도 드네요. 여전히 한글 경험은 아쉽습니다.

©Fi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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