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디자인 시스템, Architect of Change

현대카드가 울프 올린스와 협업한 브랜드 디자인 프로젝트입니다. 브랜드 전략과 체계, 시각 정체성, 리서치를 아우르는 작업으로, 카드부터 패키지까지 연결하는 디자인 원칙을 마련했습니다. 개별 프로젝트마다 다른 표현을 선보여 온 현대카드의 활동을 하나의 브랜드로 전달하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울프 올린스는 현대카드 사무실과 고객을 만나고, 한국의 젊은 세대를 인터뷰했습니다. 지역 역사 전문가와 서울을 둘러보는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제작진은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취향과 선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카드를 결제 수단이면서 사용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물건으로 살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정리한 개념은 ‘Architect of Change’입니다.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디자인 라이브러리와 공연 등 현대카드가 이어 온 활동을 설명하는 내부 디자인 원칙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카드 패키지에도 적용되며 외부에 브랜드를 소개하는 언어로 확장됐습니다.

카드 디자인은 고정 요소와 가변 요소로 나눴습니다. 로고 위치와 서체 등 공통 규칙을 유지하면서, 카드별 특성을 표현할 부분은 유연하게 구성했습니다. 새 상품마다 디자인을 처음부터 만드는 방식에서 공통 체계를 바탕으로 변형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M·X·Z 카드에는 밝은 색과 반복을 활용한 생성형 그래픽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패키지는 여러 카드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각 카드를 감싼 보호층을 벗기면 고유한 디자인이 드러납니다. 카드 표면의 그래픽과 개봉 과정을 연결한 구성입니다. 이번 작업은 로고 배치와 서체, 그래픽, 포장을 함께 다루며 상품별 차이와 브랜드의 공통 규칙을 한 체계 안에 담았습니다.

더 보기 및 출처

박종민
프리랜서에서 유니콘급 스타트업 헤드 오브 디자인까지. 18년 넘게 브랜드와 프로덕트를 디자인하며 임팩트를 만들어 왔습니다. 현재는 디자인 나침반 CEO이자 편집장으로서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는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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