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하이, 디지털 럭셔리 몰 오픈

현대백화점이 기존 e커머스의 공식을 뒤집는 새 온라인 플랫폼을 내놓습니다. 현대백화점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합한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를 다음 달 6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식 출시에 앞서 3월 25일부터 12일 동안 오픈 베타를 운영하며 실제 이용자 반응을 반영할 계획입니다.

더현대 하이의 핵심은 검색과 비교보다 발견과 선택에 무게를 둔다는 점입니다. 기존 e커머스가 방대한 상품과 할인 정보로 소비자를 끌어들였다면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식 큐레이션을 온라인으로 옮겨오겠다는 전략입니다. 메인 화면 최상단에도 특가 행사나 광고 대신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콘텐츠를 배치했습니다. 계절과 공간 취향에 맞춘 패션 리빙 식품 뷰티 상품을 하나의 패키지처럼 제안해 쇼핑의 출발점을 바꿨습니다.

구조도 기존 온라인몰과 다릅니다. 하나의 플랫폼 안에 패션 리빙 식품 등 각 분야 전문관을 숍인숍 형태로 담은 ‘멀티 전문관’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이용자는 단순히 상품 목록을 훑는 대신 관심 분야의 전문관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구매 이력과 선호도를 반영한 개인 맞춤 큐레이션도 강화합니다. 고객이 관심 있는 상품이나 브랜드 콘텐츠 인물에 표시할 수 있는 ‘젬’ 기능과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통해 취향 기반 추천도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입점 브랜드 역시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현대백화점 바이어가 검증한 3000여 브랜드만 선별해 들였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2000여 브랜드에 더해 기존 e커머스에서 보기 어려운 팬덤 브랜드 1000여 개도 포함했습니다. 막스마라 메종 마르지엘라 RRL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자사몰에 가까운 전문관 형태로 운영됩니다. 프랑스 봉마르쉐의 식품관 라 그랑드 에피세리 상품도 아시아 최초로 선보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이 플랫폼을 단순 판매 채널이 아니라 취향 기반 커뮤니티로 키우겠다는 구상입니다. 크리에이터가 직접 큐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이는 ‘아이콘샵’과 고객 간 소통 공간 ‘미스페이스’도 마련했습니다. 더현대 서울이 오프라인 리테일의 변화를 보여줬다면 더현대 하이는 디지털 럭셔리의 방향을 시험하는 새로운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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