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배달 플랫폼 DoorDash는 3월 19일 배달원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독립형 앱 ‘태스크(Tasks)’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앱은 인공지능과 로봇 시스템 개선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입니다.
배달원은 단순한 배송을 넘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일상적인 행동을 촬영하거나 특정 언어로 음성을 녹음하는 방식입니다. 촬영된 영상과 음성 데이터는 AI가 현실 세계를 더 잘 이해하도록 학습하는 데 활용됩니다. 보수는 작업 수행 전 미리 제시되며 난이도와 소요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현실 데이터 확보’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부 작업은 바디캠을 착용하고 설거지를 촬영하는 방식처럼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합니다. 이는 단순 이미지 데이터가 아닌 실제 환경에서의 행동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전략입니다. 수집된 데이터는 도어대시 자체 모델뿐 아니라 소매 보험 호텔 기술 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AI 모델 평가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기존 배달 앱 내에서도 유사한 기능이 확대됩니다. 배달원은 음식 사진을 촬영해 메뉴를 홍보하거나 호텔 입구 사진을 찍어 길 찾기 데이터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또한 Waymo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의 문을 닫아주는 작업도 포함됐습니다.
도어대시는 이 서비스가 배달원의 수익 구조를 다양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약 800만 명에 달하는 배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물리적 세계를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유사한 흐름은 경쟁사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Uber 역시 배달원이 사진을 업로드해 AI 학습에 기여하는 기능을 준비 중입니다. 플랫폼 노동이 AI 데이터 생산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현재 태스크 앱은 일부 미국 지역에서만 제공되며 캘리포니아 뉴욕시 시애틀 콜로라도는 제외됩니다. 도어대시는 향후 더 많은 국가와 작업 유형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