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리머, XR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 시스템

구글이 투명 디스플레이 기반 AI 안경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 시스템 ‘Jetpack Compose Glimmer’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안드로이드 확장현실 환경을 위한 전용 인터페이스 체계로 기존 모바일 중심 디자인 문법을 근본부터 재정의한 시도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의 시니어 비주얼 디자이너 데이비드 알린 리스가 주도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화면 기반 디자인과 달리 AI 안경은 사각형 화면이 아닌 현실 세계 위에 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구조라는 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렌즈 표면이 아닌 약 1미터 전방에 투사되며 사용자는 초점을 이동해야만 정보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는 수동적 소비가 아닌 능동적 주의 전환을 요구하는 환경입니다.

기술적 제약도 존재합니다. 이 디스플레이는 빛을 더하는 가산 방식으로 작동해 검은색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검정은 색이 아니라 투명 상태에 가깝습니다. 이에 따라 Glimmer는 검정을 색이 아닌 컨테이너 개념으로 재정의했습니다. 어두운 표면과 깊은 그림자를 활용해 계층과 공간감을 표현하며 기존 머티리얼 디자인의 불투명 레이어 방식을 대체했습니다.

타이포그래피 역시 재설계됐습니다. 픽셀이나 포인트 대신 시각각도 기준을 적용해 최소 0.6도 이상의 가독 기준을 설정했습니다. 또한 Google Sans Flex의 옵티컬 사이즈 축을 활용해 자간과 내부 공간을 조정함으로써 원거리 초점에서도 또렷한 판독성을 확보했습니다.

색채 전략도 달라졌습니다. 채도가 높은 색은 실제 환경 속에서 사라지듯 보이는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인터페이스는 기본적으로 중성 팔레트를 사용하고 콘텐츠는 밝은 색으로 처리해 가산 대비비를 유지합니다. 이는 하늘이나 실내 조명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 가독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모션 설계도 인간의 주의 특성을 반영했습니다. 알림은 약 2초에 걸쳐 서서히 등장해 시야 주변부에서 중심으로 부드럽게 이동합니다. 반면 사용자의 입력에는 즉각적 피드백을 제공해 반응성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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