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과 버스 결제의 상징이었던 메트로카드가 30년 넘는 시대를 마무리했습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는 2026년 1월 1일부터 메트로카드를 새로 구매하거나 충전할 수 없다고 공지했습니다. 마지막 판매와 충전은 2025년 12월 31일로 끝났고 요금 결제는 원 메트로 뉴욕(OMNY) 기반의 탭 방식으로 완전히 옮겨갑니다. 
메트로카드는 1994년 본격 도입돼 토큰을 대체했습니다. 카드의 자석 띠를 속도와 각도를 맞춰 긁는 동작은 뉴욕 생활의 작은 통과의례로 여겨졌습니다. 무제한 패스와 기념판 카드가 확산되며 교통 결제와 도시 문화가 연결되는 상징이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전환 과정에서 남은 금액 처리도 과제가 됐습니다. MTA는 기존 메트로카드 잔액을 고객 서비스 센터에서 OMNY 카드로 이전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이동식 서비스 차량을 통해 잔액 이전과 OMNY 카드 관련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메트로카드는 당분간 이용할 수 있으나 완전 종료 시점은 추후 안내될 예정입니다. 
OMNY는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개찰구 단말기에 대는 방식입니다. 같은 카드나 기기로 7일 동안 12회 요금을 내면 추가 탑승은 무료가 되는 운임 상한제를 운영합니다. MTA는 2026년 요금 정책 변경 이후 주간 상한을 35달러로 안내했습니다. 
이미 전환은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고서미스트는 2025년 12월 기준 뉴욕 교통 이용의 94퍼센트가 OMNY로 결제됐다고 MTA가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탭 결제 오류와 충전 문제를 겪는 이용자도 있어 새 시스템이 남긴 숙제도 함께 지적됐습니다. 
도시는 ‘마지막 메트로카드’를 문화 이벤트로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뉴욕 트랜짓 뮤지엄은 메트로카드의 디자인과 광고를 다루는 전시를 열어 카드가 일상과 기억을 어떻게 바꿨는지 조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