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가 2026년을 이끌 21가지 소비자 트렌드를 공개했습니다.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시장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소음과 피로를 멀리하며 자신을 보호하고 안정감을 찾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트렌드는 7년 전보다 4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며 많은 이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트렌드를 선별해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보고서에서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감정적 위안과 소속감입니다. 많은 이용자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콘텐츠를 찾으며 TV와 영화 재시청 전통 음식 소비 등으로 일상 속 안정을 추구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를 현재에 재해석하려는 경향으로 확장됐습니다.
올해 주목된 감각 트렌드인 기미 거미는 젤리처럼 말랑한 소재의 뷰티 제품과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았습니다. 곡선 구조와 스트라이프를 활용한 서커스풍 인테리어인 펀하우스와 복고적 유아 패션을 재해석한 스로백 키드도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손편지 문화의 부활을 알리는 펜팔 트렌드와 양배추를 새로운 주재료로 삼는 캐비지 크러시 역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체성 큐레이션 흐름도 부상했습니다. 아프로 보헤미안 데코는 전통 직물과 자연 소재 소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세대의 관심을 얻었습니다. 반짝이는 실루엣과 과감한 금속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한 글래모라티와 작가 감성을 반영한 포엣코어도 주목됐습니다. 탐험가적 감성을 반영한 카키 코디드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아르데코 풍의 네오 데코 역시 인기 상승을 보였습니다.
개성 표현을 추구하는 흐름에서는 의도적 비대칭을 강조한 글리치 글램과 남성의 브로치 착용을 확장한 브루치드 트렌드가 힘을 얻었습니다. 레이스 요소를 다양한 패션으로 재구성하는 레이스드 업과 향수를 겹겹이 쌓아 자신만의 향을 만드는 센트 스태킹도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고딕 로맨스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뱀프 로맨틱도 떠오르는 중입니다.
현실 기반의 긍정성을 향한 흐름도 나타났습니다. 차가운 파란색 계열을 활용한 쿨 블루와 섬세한 동물 모티브를 활용한 윌더카인드가 등장했습니다. 우주적 이미지를 일상에 적용하는 엑스트라 셀레스티얼과 오페라 극장 분위기를 활용한 오페라 에스테틱은 파티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신비로운 자연을 찾는 미스틱 아웃랜즈와 모험 중심 여행을 의미하는 데어케이션도 여행 트렌드로 확인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