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 있는 공과대학 치바공과대학이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작업은 기관의 오랜 유산을 존중하면서도 세계와의 연결을 강화하려는 미래지향적 목표를 시각적으로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핵심 디자인 전략은 학교를 상징해 온 문자를 기초로 삼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자를 로고와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마스코트로 확장해 반응형 디자인 시스템의 중심 축으로 삼았습니다.
디자인팀은 일본의 전통 문양인 이치마쓰 모요를 모티브로 삼아 기하학적 패턴을 정교한 형태로 재해석했습니다. 이 문양은 끊기지 않는 번영과 성장을 뜻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이번 리브랜딩의 시각적 언어에 깊게 반영됐습니다. 새 로고는 과거 상징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현재적 감각으로 되살린 형태입니다. 지면 구성 역시 상징 문자를 기준으로 전개됐습니다. 네 모서리에서 확장되는 그리드 시스템은 조형적 일관성과 세심한 장인정신을 드러내며 다양한 콘텐츠와 규모에 자연스럽게 적응합니다. 이 모듈 구조는 대학이 구축해 온 국제 협력 관계와 확장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색상 역시 독창적 방식으로 정의됐습니다. 지그재그 방식의 조합 기법을 통해 다채로운 색 구성 가능성을 열어 브랜드 적용 범위를 넓혔습니다. 타이포그래피는 이번 아이덴티티에서 큰 역할을 담당합니다. 펜타그램은 이치마쓰 패턴을 기반으로 한 커스텀 글꼴 3×4와 기본 문자 구조에서 출발한 모노스페이스 글꼴을 함께 개발했습니다. 일본어와 라틴 문자 각각이 서로 다른 지역의 학생처럼 만나는 구조를 형성하며 치바공과대학의 다양성과 국제적 관점을 반영합니다. 글꼴은 단순한 제목용 서체를 넘어 하나의 그래픽 구조로 기능합니다. 픽셀 기반의 디지털 감성을 담아낸 5×5 서체도 추가로 제작돼 용도에 따라 폭넓게 활용됩니다.
마스코트 치버기 역시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이 캐릭터는 그리는 동작과 점프 동작을 통해 브랜드 시스템 안을 활기 있게 움직이며 건조한 기술적 이미지에 따뜻함을 더합니다. 입학 발표나 캠페인 메시지에서 감정 표현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며 브랜드 적용 영역을 확장합니다. 기관의 풀 네임을 담은 확장형 로고타입도 그래픽 요소로 제공돼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도를 높입니다.
이번 리브랜딩은 전통과 혁신의 균형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치바공과대학이 지닌 뿌리를 유지하면서 국제적 교육 기관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수행하려는 비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새로운 아이덴티티는 기술 기반 교육기관의 정체성을 현대적 언어로 번역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성장을 향한 동력을 제공하는 시각적 토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