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의 대규모 리브랜딩 ‘배민 2.0’의 일환으로 신규 앱 아이콘이 적용됐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순차 배포된 이 아이콘은 기존 캐릭터 ‘배달이’ 대신 서비스명을 직관적으로 상징하는 ‘배’를 중심에 두었습니다. 상공에서 내려다본 도로의 형태처럼 보이도록 설계해 배달 플랫폼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다는 설명입니다.
새 아이콘은 밝은 민트색 바탕 위에 다섯 개의 두꺼운 세로선을 배치한 형태로 시각적 차선을 연상하게 하면서 동시에 한글 ‘배’를 형상화한 구조를 띠었습니다. 브랜드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아낸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배민은 올해 7월 티징 이미지를 시작으로 전용 컬러를 기존보다 한층 밝게 조정하고 신규 서체 ‘워크체’를 도입하는 등 앱 전반의 시각 요소를 다시 설계해 왔습니다. 새 민트색은 디지털 화면에서 더 잘 보이며 누구나 배민 브랜드를 즉시 인식할 수 있도록 조정됐습니다. 워크체는 단순하고 명확한 인상을 강조해 배민의 현대적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에는 새로운 미션 ‘세상 모든 것이 식지 않도록’도 포함됐습니다. 김범석 대표는 이 문구가 외식업주 소비자 라이더에게 즉각적인 만족을 전달하겠다는 의지와 지난 15년의 시간을 함께한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민의 변화는 치열해진 시장 환경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월간 사용자 수는 배민 2225만 명 쿠팡이츠 1243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배민이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쿠팡이츠는 40퍼센트 넘게 성장하며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습니다. 일부 조사에서는 서울 지역 결제금액에서 쿠팡이츠가 배민을 앞섰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수수료 이슈 등으로 배민을 향한 비판 여론이 지속된 것도 리브랜딩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디자인은 크게 달라졌지만 이용자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원칙은 그대로”라며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체 불가능한 배달 플랫폼을 향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