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가 AI 기반 미디어 생성 기업 위비를 인수하며 차세대 창작 생태계를 여는 새로운 브랜드 피그마 위브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디자인 업계가 AI 중심의 워크플로우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피그마가 본격적으로 제작 도구 전반을 재설계하겠다는 선언으로 평가됩니다.
위브의 핵심은 노드 기반 생성과 편집입니다. 하나의 화면에서 여러 AI 모델을 연결하고 다양한 과정을 분기하거나 결합하며 원하는 결과를 설계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단일 프롬프트로 결과물을 얻는 기존 생성형 AI와 달리 창작자가 생성 과정을 직접 조율하며 실험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피그마는 이를 통해 AI가 완성이 아니라 창작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브는 이미지 제작을 넘어 조명 교체와 질감 보정 등 영상 편집 기능을 제공하며 모션 디자인과 VFX 영역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제작 방식에도 변화를 예고합니다. 이미지 기반 노드를 조합해 장면을 영상화할 수 있다면 복잡한 3D 모델링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길도 열립니다. 덕분에 프로토타입과 최종 결과물의 경계는 흐려지고 디자이너는 더 높은 수준의 실험과 반복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피그마는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위브를 활용해 새로운 작업 방식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건축 시각화, 게임과 영화 VFX, 마케팅 영상 제작 등 여러 산업에서 위브가 하나의 미디어 파이프라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텔아비브에 기반한 위비 팀이 합류하며 AI 모델 통합과 편집 기능 고도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AI 창작 도구가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학습 데이터 저작권과 스타일 획일화 우려도 제기됩니다. 피그마 위브는 이러한 논쟁 속에서 창작의 시작점이 인간인지 AI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창작 방식 자체의 전환을 예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