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는 인스타카트와 협력해 투숙객이 숙박 전에 식료품을 미리 주문해 숙소에 비축해 두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합니다. 지금까지 투숙객은 도착 후에야 배달 앱을 이용해 필요한 물품을 직접 주문해 정리해야 했습니다. 이번 실험이 정식 도입되면 여행 출발 전에 필요한 물품을 채워둔 상태로 도착할 수 있어 보다 여유로운 여행 준비가 가능해집니다.
이 서비스는 에어비앤비가 만드는 새로운 역할을 호스트에게도 부여합니다. 투숙객이 앱을 통해 주문을 완료하면 호스트에게 알림이 전달되고 호스트는 자신의 일정에 맞춰 배송 시간을 선택합니다. 배송된 물품을 체크인 시간 전에 정리해 두면 호스트는 주문 한 건당 25달러를 받습니다. 첫 주문을 완료하면 100달러의 보너스도 지급됩니다. 서비스 이용은 숙박일 기준 3주 전부터 가능해 계획적인 여행 준비가 쉬워집니다.
호스트는 배송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체크인 최소 세 시간 전까지 물품 정리를 마쳐야 합니다. 정리 과정에서는 음식 안전 규정을 준수해야 해 서비스 품질에 대한 관리 기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이런 구조가 투숙객 만족도를 높이고 호스트의 수익 기회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번 실험은 에어비앤비가 올해 선보인 ‘서비스’ 카테고리의 확장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마사지나 헤어컷이나 셰프 특선 요리 등 숙박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행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강화해 왔습니다. 브라이언 체스키 CEO는 서비스 부문이 향후 연간 매출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주방 비축 서비스는 내년 1월 5일부터 약 석 달간 운영되며 반응에 따라 확대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여행객에게는 더 준비된 숙소 도착이라는 편의를 제공하고 호스트에게는 새로운 보상 구조를 제공하는 이 실험이 어떤 평가를 얻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