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브랜드가 2025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랭킹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이 이번에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3년부터 정상 자리를 지켜온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470.9억 달러로 전년 대비 3.7퍼센트 하락했습니다. 2위 마이크로소프트는 388.5억 달러로 10.2퍼센트 상승했고 3위 아마존은 319.9억 달러로 7.3퍼센트 증가했습니다. 구글은 317.1억 달러로 4위를 유지했고 삼성은 90.5억 달러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표의 흐름을 바꾼 키워드는 AI와 데이터 주도 성장입니다. 인터브랜드 곤살로 브루호 글로벌 대표는 디지털 서비스와 AI가 승자를 더 빠르게 만든다고 평가했습니다. 변화를 읽고 장기 전략에 투자하는 브랜드가 앞서고 과거의 관성에 의존하는 기업은 성장에 난관을 만난다는 분석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는 엔비디아였습니다. 브랜드 가치가 115.9퍼센트 급증해 432억 달러를 기록하며 15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인스타그램은 57.3억 달러로 27퍼센트 상승해 처음으로 톱텐에 진입했고 유튜브는 61퍼센트 성장해 13위에 올랐습니다. 넷플릭스도 42퍼센트 증가로 28위에 자리했습니다.
신규 진입도 활발했습니다. 블랙록과 부킹닷컴과 유니클로와 쇼피파이가 새로 상위 백대 브랜드에 들어왔습니다. 인터브랜드는 한 가지 핵심 과제를 탁월하게 해결한 뒤 인접 영역으로 확장하는 집중 전략이 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세 가지 축으로 가치를 산정합니다. 재무 성과와 브랜드 역할 지수와 브랜드 강점입니다. 브랜드 역할 지수는 가격이나 성능이 아니라 이름 자체가 선택을 얼마나 좌우하는지를 수치로 보여줍니다. 알고리즘이 선택을 중개하는 시대에 사람이 기꺼이 찾는 이름이 되는 것이 장기 성장의 해답이라는 메시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