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2025년 9월 열린 ‘메이드 온 유튜브(Made on YouTube)’ 행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과 쇼츠(Shorts)에 대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방송과 숏폼 콘텐츠 제작 경험을 전면 개선하며 틱톡, 트위치 등과의 경쟁 구도에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라이브 스트리밍 분야에서는 유튜브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능 확장이 이루어졌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플레이어블(Playables)’ 게임의 통합입니다. 앵그리버드 쇼다운, 컷 더 로프, 트리비아 크랙 등 인기 미니게임을 라이브 방송 중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시청자와의 즉각적인 소통도 가능해졌습니다. 유튜브는 이 기능이 신규 크리에이터가 부담 없이 첫 방송을 시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게임 중심 플랫폼인 트위치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조치로도 해석됩니다.


수평·수직 화면의 동시 송출도 가능해졌습니다. 한 방송을 데스크톱 사용자에게는 가로 영상으로, 모바일 사용자에게는 세로 영상으로 동시에 제공하며, 채팅은 하나로 통합됩니다. 이는 모바일 이용자 확대를 겨냥한 기능으로, 틱톡 라이브 및 애플의 최신 아이폰 영상 기능과 유사한 흐름입니다. 아울러 유튜브는 세로 영상으로 다른 크리에이터의 방송에 실시간으로 반응할 수 있는 ‘리액트 스트리밍’ 실험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AI 기능도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라이브 방송 중 인상적인 순간을 자동으로 선별해 쇼츠 콘텐츠로 만들어주는 ‘AI 하이라이트’ 기능과, 방송 시작 전 설정과 장비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프랙티스 모드’ 기능이 새롭게 도입되었습니다. 수익화 기능으로는 영상 옆에 분할 화면으로 표시되는 ‘사이드 바이 사이드 광고’가 추가되어 콘텐츠 몰입도를 해치지 않으면서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크리에이터는 실시간 방송 중에도 원활하게 멤버 전용 콘텐츠로 전환할 수 있게 되어 유료 회원 콘텐츠 운영이 보다 유연해졌습니다.
쇼츠 부문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핵심은 구글의 텍스트 기반 동영상 생성 모델 ‘Veo 3’의 쇼츠 전용 버전 ‘Veo 3 Fast’입니다. 480p 해상도에서 낮은 지연 시간으로 짧은 영상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으며, 처음으로 음성 지원도 가능해졌습니다. 이 기능은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 도입되었으며 향후 더 많은 국가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또한 영상 속 인물의 동작을 정지 이미지에 입히는 기술이 추가되어, 정적인 사진도 실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처럼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팝아트나 종이접기 같은 다양한 스타일을 적용하거나, 텍스트만으로 캐릭터와 소품을 삽입하는 기능도 제공됩니다.
‘Speech to Song’이라는 리믹스 도구도 공개되었습니다. 이는 영상 속 대사를 음악으로 변환해 다른 쇼츠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으로, 구글의 AI 음악 생성 모델 ‘Lyria 2’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편안함’, ‘댄서블함’, ‘재미있음’ 등 감성 태그를 지정해 원하는 분위기의 사운드트랙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핵심 기능 ‘Edit with AI’는 촬영된 원본 영상을 자동 분석해 베스트 컷을 정렬하고 음악과 전환 효과를 추가한 초안 영상을 생성합니다. 영어와 힌디어로 보이스오버도 삽입 가능하며, 쇼츠 및 유튜브의 편집 앱 ‘YouTube Create’를 통해 일부 시장에서 먼저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