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도구 ‘노션(Notion)’이 3.0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단연 ‘노션 에이전트’로, 사람이 하던 대부분의 업무를 AI가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제 노션 내 문서 작성, 데이터베이스 구축, 외부 툴 검색, 복잡한 업무 흐름까지 AI가 직접 실행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노션 공동 창업자 악샤이 코타리는 “그동안 노션은 협업 문서와 데이터 관리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AI가 그 위에서 실질적인 작업까지 수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3.0 업데이트는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사용자의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에이전트’ 개념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에이전트는 최대 20분간 자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으며, 수백 개의 페이지를 넘나들며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합니다. 예를 들어 슬랙, 이메일, 노션 페이지 전반에서 고객 피드백을 수집한 뒤 이를 통합 분석하고, 구조화된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해 알림까지 전송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팅 노트를 제안서와 할 일 목록으로 자동 변환하거나, 오래된 문서를 최신 정보로 갱신하는 등의 작업도 수행합니다. 사용자는 이 에이전트에게 업무 스타일과 우선순위 같은 개인화된 지시사항을 입력할 수 있으며, 이름과 외형도 꾸밀 수 있습니다. 페이지 형태로 기억을 설정해두면 에이전트는 점차 사용자의 스타일에 맞춰 더 똑똑하게 진화합니다.
개인 사용자뿐 아니라 팀 단위 활용도도 확대됩니다. 노션은 곧 사용자 개인 에이전트를 넘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커스텀 에이전트’를 여러 개 생성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시간마다 유저 피드백을 모으는 에이전트, 매주 프로젝트 상황을 보고하는 에이전트, IT 요청을 자동 분류하는 에이전트 등을 만들어 팀 전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노션 3.0은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데이터베이스 행 단위 권한 설정, 외부 AI 툴 연결, 다양한 MCP 통합 기능 등을 함께 도입했습니다. 새로운 기능들은 이미 일부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순차적으로 전 세계 이용자에게 확대 적용됩니다.
노션 측은 “3.0은 단지 시작일 뿐이며, 사용자가 진짜 하고 싶은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I가 단순한 보조를 넘어 ‘일을 직접 해주는’ 동료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션이 제시하는 업무 자동화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