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델리 Massi’s가 브랜드 스튜디오 Saint-Urbain과 협업한 브랜드 디자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Ostroff의 희미한 어린 시절 기억에서 출발했습니다. 다섯 살 무렵 자주 찾았던 동네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그는 “마치 꿈을 설명하듯 아주 흐릿한 이미지를 붙잡고 새롭게 구성해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그 기억의 중심에는 노란색 캐릭터들이 있었고, 이는 단순한 낙서가 아닌 이탈리아 전통 카드 게임 ‘스코파(Scopa)’의 캐릭터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발견은 Massi’s만의 시각 언어를 정립하는 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습니다. Saint-Urbain은 스코파 카드의 슈트와 캐릭터, 상징을 해석한 손그림 일러스트를 제작해 머천다이즈, 유니폼, 간판, 메뉴지 등에 적용했습니다. 이 그래픽은 유쾌하고 친근한 에너지를 전달하며, 식당의 포용적인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습니다.
브랜드 네임인 Massi’s는 수석 셰프의 아들 ‘Massimo’의 애칭에서 따온 것으로, 가족적인 온기와 오랜 동네 식당의 친숙함을 담고자 했습니다. 이를 반영한 커스텀 워드마크는 1960년대 소스 병, 제과점 포장지, 정육점 종이에서 볼 수 있는 전통 이탈리안 타이포그래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탄생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콘셉트와 어우러지는 흰 타일 벽과도 잘 어울리도록 고려되었습니다.
컬러 팔레트는 토마토 페이스트, 성냥갑, 빵 봉투에서 영감을 얻은 따뜻한 빨강, 노랑, 밀가루색 계열로 구성되어 있으며, 브랜드의 자신감과 친근함을 동시에 전합니다. 타이포그래피는 미국 샌드위치 숍에서 볼 수 있는 VTC Carrie와 VTC Marsha를 사용해 이탈리안 전통과 미국 대중문화 사이의 감성을 연결합니다. Gothic 725를 함께 조합해 시각적 명확성과 현대적 균형을 더했습니다.
Saint-Urbain의 리브랜딩은 데이터나 트렌드 분석이 아닌, 기억과 감정에서 출발한 진심 어린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란 말의 이미지 하나로부터 시작된 이번 리브랜딩은 브랜드가 어떻게 진짜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Massi’s는 단순한 식당이 아닌, 누군가의 추억이 살아 숨 쉬는 장소로 재탄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