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네트웍스의 전용 서체로 개발된 ‘삼성금융체’ 입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의 금융사가 함께하는 공동 브랜드 삼성금융네트웍스는 2022년 출범했습니다.
삼성금융체는 삼성의 전용 서체인 삼성체를 기반으로 하되 보다 둥글고 기하학적인 형태를 강조했습니다. 소문자를 기본으로 채택해 브랜드의 부드럽고 개방적인 태도를 반영했습니다. 핵심 자소인 ‘ㅅ’에는 유연함의 정체성이 반영돼 ‘ㅅ+ㅏ’와 ‘ㅅ+ㅓ’의 결합에서 형태가 공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형되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는 고딕 계열 서체에서는 보기 드문 실험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체 설계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키워드는 젊음과 유연함이었습니다. 골격은 네모틀에서 벗어나 경쾌한 인상을 주도록 구성되었으며, 지폐 속 숫자 0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도 담아 금융사 고유의 신뢰감을 더했습니다. 한 자 한 자의 형태가 매끄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정교한 검수 과정을 거쳤으며 제작 기간은 비딩부터 최종 완성까지 약 1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삼성금융체는 한눈에 느껴지는 극적인 변화보다는 미묘하지만 명확한 차이로 브랜딩의 깊이를 더합니다. 실제 매체나 광고에서 해당 서체를 접했을 때 ‘ㅅ’의 형태에서 브랜드의 유연한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프로젝트를 이끈 박용락 폰트릭스 이사는 “이 작은 차이가 전달하는 힘이야말로 서체 디자인의 본질”이라며 “완성된 결과물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